도담이 이야기2012. 4. 21. 06:41



" 도담아~ 이게 뭐하는 거야? "
 

한동안 도담이에게 냉대를 받았던 스포츠카...


밖에서 태워줘야 하는데 귀찮다고, 춥다고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아주 가끔 도담이가 원할 때 집에서만 왔다갔다 했더니만

언제 부턴가 도담이에게도 시들한 장난감이 되버렸습니다.


그랬는데 하루는 자신의 스포츠카 앞에 앉아서 한참을 꼼지락 거리고 있는겁니다.

뭐하나 궁금해서 슬쩍 봤더니

아빠의 이어폰을 바퀴에 꽂아 놓고 있었습니다.


바퀴에 저런 구멍이 있었나??

저도 미처 몰랐던 사실...^^;;

구멍크기도 이어폰을 꽂기에 안성맞춤 이더군요.








뒷바퀴, 앞바퀴 돌아가며 이어폰을 꽂았다가 뺐다가...

그 모습이 꼭 카센터 수리공 같았습니다.


도담이가 하고 있는 작업은... 공기압체크??

안전운전엔 타이어 공기압체크가 아주 중요하다는 걸 도담이도 아는가 봅니다 ㅋㅋ


공기압체크도 했겠다... ㅎㅎ;;

그제는 요 스포츠카에 도담일 태워서 마트에 다녀왔답니다.


요즘 유모차를 안타려고 해서 힘들었는데

당분간은 스포츠카를 유모차 대용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제 편의를 위해서만 스포츠카를 이용한다면

또 금새 도담이가 실증을 낼태지요...


날 좋을 때 갖고 나가서 도담이가 원하는대로 맘껏 가지고 놀게 해줘야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