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반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25 참치와 두부 넣은 계란말이 그 맛이 궁금해~ 30
  2. 2011.01.22 내 손맛의 비밀은 위생장갑~ ㅋ 2
제가 요리 초보이다 보니 남편 도시락 반찬이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 특히 만만한 계란말이는 단골 메뉴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떤 날은 계란만, 어떤 날은 야채를, 또 어떤 날은 소시지를 넣어서 만듭니다.

하루는 찌개를 끓이고 남은 두부를 넣어 계란 말이를 만들려다 말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오빠~ 두부 계란말이 할건데 거기다 참치를 좀 넣으면 이상할까? "
" 계란말이에 참치를 왜 넣어? "
" 그냥... 넣으면 어떨까 해서... 이상할 것 같아? "
" 글쎄~ 그럼 한번 넣어봐. "

그렇게 해서 처음 만들어 본 참치 두부 계란말이... 그 맛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남편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며 블로그에 올려 보라 했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사진 찍기 힘들다 그랬더니 출근 준비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사진까지 찍어주었네요^^

▶ 참치두부 계란말이 


재료는...계란5개,참치캔,쓰다남은 두부,청경채3잎,소금,식용유... 간단하지요?
(청경채는 도담이 이유식 만들고 남은 건데요 대신 파나 다른 야채를 넣어도 좋겠네요^^)

넓은 그릇에 계란을 먼저 넣어주세요.



청경채와 두부는 다져서 넣고~


참치는 반캔 정도만 넣었어요. 소금은 티스푼으로 1/2정도...



모든 재료를 골고루 휘휘 저어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아까 만들어 둔 것을 얇게 잘 펴 줍니다.


어느정도 서서히 익어가면 이렇게 둘둘 말아주구


속이 다 익을 때까지 1분정도 더 익힙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 통에 넣어주면 완성^^ (캐첩 뿌리는 연습은 좀 더 해야 겠어요 ㅎㅎ)

엄마는 요리하고, 아빠는 사진찍고, 도담이는??


이렇게 엄마 등에 껌딱지처럼 착 달라붙어 있었답니다~ㅎㅎ

사실 요즘 아이 핑계로 맛있는 것도 못해주구 (잘 하는 것도 별로 없지만...;;;;) 남편에게 많이 소홀해 졌는데요 그래도 불평 한마디 안하는 남편... 미안하고, 고마워요^^
Posted by 연한수박
한참 다이어트 중인 우리 남편
하루는 고기가 너무 너무 먹고 싶다고
냉동실을 뒤적뒤적
그러다 꽁꽁 얼린 돼지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
그렇게 우리는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 이거 박살이네. 이런 건 구워 먹으면 별론데~ "
" 박살?? 박살이 뭐야? "
" 어?? 박살 몰라? 이렇게 비계없이 살코기만 있는 걸 보고 박살이라고 하는데... "
" 난 처음 들어... 전라도 사투린가? "
 
맛 없는 부위라면서도 너무 먹고 싶었던 탓인지 정말 잘 먹던 남편...
전 박살이란 새로운 용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법 구워 먹었는데도 많이 남아서
양파 좀 썰어 넣구
고추장,맛술,설탕,올리고당,다진마늘,후추,통깨... 등을 대충~ 넣어 주물럭 주물럭
 

 
다음 날 아침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었습니다.
 

 
고춧가루,대파,풋고추 더 첨가했어요~
 

 
맛이 어떤가 한점 먹었더니
제가 먹어도 맛이 괜찮습니다 ㅎㅎ
 
" 오빠~ 이거 내맘대로 양념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네^^ 먹어봐 "
한 입 먹은 우리 남편
" 음~~ 맛있는데!! 역시 우리 수... 손맛이 있다니깐."
" 손맛? 내 손 맛의 비밀은 위생장갑인데... "
그러면서 둘다 한바탕 웃었습니다.
 
위생장갑이 있으니 손에 안묻혀도 되고 편해서 많이 사용을 하게 되는데요
직접 손으로 하면 음식이 더 맛있으려나요?
 

 
그리고 출출할 때 먹으라고 미숫가루도 한통 싸주었습니다.
 
미숫가루 5스푼, 소금 약간, 갈색설탕 한스푼 좀 못되게 넣구
 

 
500ml 우유를 반 먼저 부은 다음
 

 
젓가락으로 잘 저어 주구
 

 
남은 우유 마저 붓고 휘휘 저어서 다시 우유통에 담아 주면
뻑뻑하지 않아 마시기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이렇게 하루 도시락 반찬이 해결 되었네요^^
이 날은 고기 반찬이라 남편이 더 좋아했답니다~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