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22 우리집 유일한 애완동물(?) 라세티!!!

저희 부부는 애완동물 키우는 걸 싫어 합니다. 아무리 귀엽고 이뻐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어릴적 집에서 떠돌이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는데...얼마나 혼이 났던지요.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 오면 책상위로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절보고 막 짖으면서 뛰어오는데...식은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답니다(ㅜㅠ) 동생들 오기만 기다린적도 있어요. 동생들은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키우고 싶어한답니다.

 

돌이켜 보면 하루종일 빈집에 혼자 있다가 절 보고 반가워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섭습니다. 개한테 물린 적도 없는데 왜 그런건지...저도 이유를 모르겠네요 ㅎ

 

그런데 오빠에겐 애완동물처럼 소중히 아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출퇴근 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니 주말에나 보게 되는데요 한번씩 잘 있나 궁금하다고 보고싶다고 그런답니다. 제가 보기엔 깨끗한데도 아니라며 틈만 나면 세차를 하려고 하구요...

볼때마다 "음~좋아~"하면서 감탄을 하고, "잘 있었어?" 말을 걸기도 해요^^

 

언젠가 시댁에 갔을 땐 한밤중에 세차를 했는데요 몇시간을 공들이는 오빠를 보면서 시부모님도 놀라워 하셨답니다.

 

오빠가 차를 이렇게 아끼다보니 저도 자연히 조심스럽게 되더군요. 혹시라도 운전을 하다 어디가 긁힌 것 같으면 제 가슴이 다 철렁합니다.

 

좀 유별나다 싶기도하고 질투(?) 비스무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가끔은 그런 오빠때문에 웃게 되네요~ (그래서 미워할 수가 없다는ㅎ)

 

얼마전엔 셀프 세차장엘 따라 갔었는데요 오빠만큼이나 열심히 차를 닦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차를 꾸미는 데만도 몇백만원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아끼고 좋아하는 건 좋지만은 그게 너무 지나치면 안되겠죠?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