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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7 엄마도 깜짝 놀란 두 살 아들의 스티커 놀이 21
도담이 이야기2012. 1. 7. 06:46


지난번에 은행에 갔다가 받았던 뽀로로 스티커를 너무너무 잘 가지고 놀았던 도담이...
그래서 스티커북을 하나 사줄까 하던차에
아주 저렴하게 나온 상품이 있길래 얼른 구매를 했답니다.

스티커도 많이 들었고 가격대비 괜찮긴 한데
단점이라면 속지가 너무 잘 떨어진다는 거...




뭐 하지만 지금의 도담이에겐 그게 단점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엄마가 아무리 다른 곳을 펼쳐줘도 늘 붙이던 곳에 몰아서 붙이고
냉장고나 싱크대, 방바닥, 심지어 엄마 얼굴에까지 붙이며 노니 말입니다. ㅎㅎ

그러다 하루는 장난감 자동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동차 뒷좌석에 뭔가 보여서 열어봤더니... 로봇 스티커가 떡하니 타고 있더라구요.

텅 빈 자동차가 외로워 보였던걸까요? ㅎㅎ;;

암튼 왠지 저도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이...ㅋ
그래서 운전석에 곰돌이 스티커를 태워주었습니다.

비록 바퀴도 빠지고 폐기 일보직전의 자동차지만
도담이는 이리도 살뜰하게 가지고 놀아주네요.




또 다른 자동차 조수석에는 못쓰는 종이조각을 태우고




침대 위에 도로를 만들어 신나게 달려 줍니다.^^
( 꼭 저리 이불을 걷고 길게 길을 만들어서 논답니다. )


엄마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두 살 아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볼 때면
참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속은 빼꼼하드라구요^^;;

아이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놀아줘야 잼있어하는지...
아직 말 못하는 아들과 놀아주는 일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지 제가 놀이를 주도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다니고
엄마가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오히려 아들의 무궁무진한 놀이세계를 제가 못따라가니
도담이도 속으로는 그런 엄마를 답답하게 여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오늘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