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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1 신선한 충격이었던 앤디워홀의 독특한 작품 세계
얼마전에 남편이 선물이라며 내민 봉투 속에는 표가 두장 들어있었습니다.
앤디 워홀??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들었던 이름...
 

 
남편이 소니 행사장에 참여 했다가 선물로 받은 표랍니다.
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전시회였는데 공짜표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네요^^
 
일 때문에 늘 피곤한데다 주말엔 챙겨야할 행사들이 왜그리도 많은지...
일정이 없을땐 집에서 쉬느라고 요즘 통 여가 활동을 못즐겼어요.
덕분에 전시회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오랜만에 한 데이트라 저도 참 좋았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박물관은 몇번 가봤는데 미술관 관람은 처음인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설치된 모니터에 저희 모습이 보였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설치된 열감지 시스템이었어요 ㅋㅋ
 

 
전시회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특이하죠?
사실 들어갈땐 무심코 지나쳤는데요 앤디 워홀이 디자인 한 캔 모양이었네요.
 

 
복도 한 쪽에선 앤디 워홀의 작품이 새겨진 여러 상품들과 관련 책자들을 전시해 놓고 판매를 하고있었는데 이건 그 옆에 붙어있는 앤디 워홀의 젊었을적 사진이에요.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전시된 작품들은 촬영 금지라 대신 찍은 상품들...
이건 괜찮을줄 알았는데 직원이 보고는 찍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얼른 카메라를 꺼야 했답니다.
 

 
아쉬운데로 가져온 팜플렛을 찍었어요.
왼쪽부터 '달러사인' '마릴린' '꽃'이라는 작품입니다.
 
달러 사인은 상업 디자인으로 성공한 앤디 워홀의 돈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는...
과감하고 솔직한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들은 앤디 워홀의 자화상인데요 자신의 모습을 참 다양하게 표현을 했더군요.
그 중엔 연습장에 연필로 낙서하듯 그려놓은 그림도 있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유명한 예술가가 그리면 이런 그림도 작품으로서 가치를 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잭슨'과 '산화 페인팅'
 
산화 페인팅은 금속판에 직접 소변을 부어 실제로 산화시켜 만든 작품이래요.
정말 독특하지요?
 

 
전기의자, 두개골
넬슨 록팰러, 장 마셸 바스키아, 마오, 베토벤
 
앤디 워홀의 작품중에 상당부분이 유명인들의 초상화였는데요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 초대를 해 사진을 찍어서 당시 그 인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실크스크린 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같은 그림에 다른 색을 입혀 여러장의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예술 작품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스스로를 예술 작품을 생산해 내는 기계가 되고 싶다고 말한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팝아트 라는 장르도 생소한데다 예술 작품은 유일하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어떤 작품을 볼 때 그 느낌과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기 보다는
제 기준에서 단순하게 판단을 해왔던 저로서는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저 유명한 사람이고 위대한 작품들이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관람을 한 것 같네요.
 
남편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성이 부족한 제가 부끄럽다고 그랬더니
그런 생각은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전문가도 아닌데 작품을 해석하고 느낌을 표현하는 게 서툰건 당연하다고요.
 
그래도 좀 더 창의적이고 감성이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네요^^
부모의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