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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이야기2012. 7. 10. 06:13



남편과 도담이, 그리고 저...

저희 세식구는 모두 더위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에어컨이 없다면 없는대로 견디며 살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저희 집엔 성능 좋은 벽걸이 에어컨이 있답니다. ㅎㅎ;;


하지만 아이도 있고 전기세도 부담이 되고 해서

가급적이면 사용을 안하려고 하는데요


바람좀 들어 오라고 문을 열어 놓으면 모두 닫아 버리고

선풍기도 켜는 족족 꺼버리는 청개구리 아들 때문에

올 여름엔 에어컨을 부쩍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더운 낮보다는 밤에 더 많이 쓰는 에어컨...

이유는 더위도 많이 타고 땀도 많은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애용하기 때문!

위에서 얘기한 도담이의 청개구리 행동이 크게 작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 날씨 때문에

남편이 가장 애용하는 에어컨 기능은 바로 제습기능~

습도도 조절해주고 적당히 시원한 바람도 나와서 참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제습을 할 땐 온도 조절이 안되서 좀 있으면 저는 춥더라구요.

제가 추우면 아들도 춥지 않을까 해서 남편에게 물으면 전혀 아니라고...

그래서 이불을 덮으며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 더위 많이 타는 남편 때문에 마누라는 한여름에도 이불 덮고 자네. "

남편은 그저 웃더군요... ㅎㅎ;;


그런 아빠를 닮아서일까요?

도담이도 더우면 이불이 흥건할 정도로 땀을 흘리며 자는데요

한 번은 자다 깨서 에어컨 틀어달라고 제 손을 잡아 끌더군요. ㅡ.ㅡ;;


암튼... 최근에 부쩍 사용이 잦아진 에어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주 부터 도담이 목이 쉬기 시작하더니 고열에 기침도 토할 정도로 심하게 하고...

병원에 갔더니 인후염이라고 하시더군요.


기침과 가래 때문에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는데

나중에는 콧물까지 동반되서 더 힘들어 했답니다.

덩달아 저도 한 두시간 마다 깨서 다시 재우기를 반복했네요.



약 먹이고 목욕을 시켰더니 머리 말리는 사이에 잠이든 도담이^^


깰까봐 그대로 침대에 눕혀서 재웠습니다.

이제 좀 좋아졌는지 아주 푹 숙면을 취하는군요.


남편도 에어컨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렇게 못견뎌 하던 더위를 선풍기로 달래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날씨에 거의 필수품 처럼 되어버린 에어컨!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절약을 위해서도 적절히 잘 사용해야할 것 같아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