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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배꼽이 덜 말랐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2
신생아들은 늦어도 탯줄이 2주 안으로 떨어 진다는데요
우리 도담인 2주가 넘어도 안떨어 졌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원하기 하루 전... 그제서야 떨어진 배꼽...
바짝 마르기 전에 떨어지는 바람에 계속 진물이 났습니다.
 
조리원에서는 배꼽이 완전히 마를 때 까진 알코올로 소독해주고 연고를 발라주라고 했습니다.
물기 제거 잘 해주고 소독만 잘 하면 통목욕도 괜찮다고요.
그래도 물이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 부분목욕 시키고
아침 저녁으로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나을 생각을 안해서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치료를 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물 넣지 말고 자주 열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소독은 해도 되지만 연고는 바르면 더 안마르니 바르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병원에 다녀온 후 부터 이렇게 배꼽을 수시로 내놓고 말려 주었습니다.
그전엔 아기들은 자주 놀랜다 그래서 싸개로 꽁꽁 싸놓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처음 2~3일은 좀 나아 지는 것 같더니 또다시 옷에 진물이 묻어났습니다.
 
그래서 시댁 근처 소아과로 갔는데요
더 늦기 전에 잘 왔다고 육아종이 4개나 생겼다면서
배꼽을 벌려 속을 보여주는데 정말 돌기처럼 뭐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육아종이 한 두개 정도 생기는데 태워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자지러지게 울던 도담이...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그런데 도담인 심한 편이라 한번 치료해서는 완치가 어렵다며 또 오라고 했습니다.
 
먼저 갔었던 소아과에선 별거아니라며 그냥 치료약만 발라주고 말았는데
여기선 너무 심각하게 얘기를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육아종은 거의 가라 앉은 것 같은데 진물은 계속나서 또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 갔었던 소아과로...
 
육아종 얘기를 듣고 걱정하는 저와 시어머니에게
선생님은 좀 더뎌서 그렇지 말끔하게 낳을 거라시며 배꼽을 벌려서 말려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려주지 않으면 계속 안낫는다고요.
 
틈만나면 배꼽을 벌려서 말려 주기를 일주일 정도 했더니 정말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배꼽을 열어 주라는 게 손으로 벌려 주라는 말인 줄 모르고 그냥 내놓기만 했었는데
진작 그렇게 했으면 벌써 나았을텐데 싶었습니다.
 

 
이젠 말끔하게 나은 배꼽...
병원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서 도담이가 오래 고생을 했었네요~
 
어디가 맞는 건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심리적으로 심각하게 얘기를 하는 병원 보다는
괜찮다고 얘기를 해주는 병원을 다시 찾게 되더군요.
 
옛날엔 배꼽이 안말랐을 때 젖을 한방울 떨어뜨리면 나았다고 하는데요
그 시절엔 엄마 젖이 아이에겐 만병통치약이었나 봅니다.
 
암튼 배꼽이 덜 말랐을 때 중요한 건 물 넣지 않고 수시로 배꼽을 벌려서 말려 주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