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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이삿짐 차 볼때마다 심란한 엄마,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부러워 19
도담이 이야기2011. 11. 10. 07:23


어떤 놀이에 집중을 하면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아랑곳 않는 도담이가
목을 쭈욱 빼고 저리 바라보는 것은 다름아닌 이삿짐 센터 사다리차랍니다.






이쪽 화단에서 저쪽 화단으로 낙엽을 하나씩 주워 나르다가




오르락 내리락 사다리차가 움직이면





또 목을 쭈욱 빼고 신기한 듯 올려다 봅니다.
혹시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ㅋㅋ

요즘 부쩍 많이 보이는 사다리차...
일주일에도 몇번씩 이삿짐 차가 보입니다.

그런데 요 사다리차 소리가 꽤 요란해서
집에서도 이 소리가 나면 배란다에서 구경을 하는 도담이랍니다.

근처에 백화점도 생기고 이제는 도서관도 거의 완공이 되어가는지라
전세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더니만
그게 부담 스러워서 이사를 가는 사람도 많고
반면에 이사를 오는 사람도 많네요.

전세값이 올라도 이사를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저희 같은 사람들은 집주인이 전세를 턱없이 많이 올려도 그대로 따를 수 밖에요.

내년 이맘 때쯤이면 재계약을 해야하는데
아마도 이사를 가게 되지 싶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오가는 사람들만 보면 괜스레 마음이 심란해 진답니다.

도담인 이런 엄마맘을 아는지...( 당연히 모르겠지~ )
사다리차가 움직일 때마다 호기심 잔뜩 어린 눈으로 저리 올려다 보네요.
문득 아무것도 모르고 그래서 아무 걱정도 없는 도담이가 너무 부러워 지는군요. ^^;;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