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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생후 79일... 우리 아기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4

 
이제 제법 옹알이를 많이 하는 도담이...
하지만 아직은 우는 것 만큼 좋은 표현 방법이 없어요~
저 부터도 아이가 울어야 뭐가 불편한가 하고 한번 더 보게 되니까요.
 

 
"배가 고파요~"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 있을 때 수유하러 가면 신생아실에서 들려오던 아기들 울음 소리...
악을 쓰며 어찌나 서럽게도 우는지~
모자동실을 했으면 그렇게 까지 울리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아 주세요~"
도담인 누워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기 시작하면 안아줘야 해요.
그럼 한참 놀다가 또 칭얼댑니다.
그땐 서서 돌아다녀야 해요.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도 그럴수 없으니 더 그러는 거겠죠?!
 

 
"잠이 와요~"
갈수록 잠투정이 심해지는 우리 도담이...
처음엔 하루 한번, 밤 10시쯤 잠투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루에 서너번 이상 보채는 것 같아요.
심할 땐 자지러지게 울어버려서 감당하기가 힘들답니다.
 
"젖이 너무 많이 나와요~"
젖양이 많아지면서 아이가 사래 걸리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한번 사래 걸리면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는데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릅니다.
젖먹일 때마다 일일이 짜내고 먹이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조금 컸다고 곧잘 먹긴 하는데요
그래도 젖이 더 잘 나오는 쪽은 안 먹으려고 하네요.
 
"속이 불편해요~"
젖을 먹이고 눕혔는데 도담이가 칭얼대서 안아줬더니 바로 꺼~억하고 트림을 합니다.
그것도 거의 어른이 하는 트림에 가까워서 처음엔 얼마나 웃었던지요 ㅋ
트림을 시키려고 등을 두드려도 안할 때가 있고
넘 졸리거나 힘들 땐 그냥 눕히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도 속이 불편한 걸 아는지 울어버리네요.
 
"기저귀 갈아 주세요~"
하루에도 몇번씩 소변을 보고 대변은 하루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씩 봅니다.
언젠가는 시댁에 일이 있어서 갔는데 나흘동안 대변을 보지 않더군요.
혹시 얘가 변비에 걸렸나 병원에 가서 관장을 해야하나 걱정을 했는데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부욱~부욱~ 나흘치 대변을 한꺼번에 싸버렸습니다.
기저귀에 가득 차다 못해 바지며 이불까지 다버렸답니다.
그 조그만 뱃 속에 그 많은 걸 어떻게 넣고 살았나 몰라요 ^^;;
 
도담이와 함께한지 79일째...
처음엔 어떻게 키우나 겁도 나고 걱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낳아 놓으면 알아서 다 큰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