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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2 제발 응아는 하지 말아줘~천기저귀 사용기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2:14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
출산용품을 준비하면서 천기저귀도 구입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제 부터 천기저귀를 써야지 다짐을 하며
처음 아이에게 천기저귀를 해주던 날...
 
기저귀를 하자마자 우리 도담이~ 시원하게 응아를 해주더군요 ㅡ.ㅡ;;;
 
" 으아아아~~ 똥 쌌어!!! "
허겁지겁 똥 싼 기저귀를 치우는 저를 보며 남편은 잼있다고 웃기만 했습니다.
자기는 아이가 일회용 기저귀에 응아를 해도 안갈아주고 꼭 저를 부르면서 말이죠 ;;;
 
아이를 위해 천기저귀를 쓰겠다던 저의 다짐은
이미 일회용의 편리함에 길들여저 있어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같이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일회용에 더 손이 많이 가네요.
그리고 천기저귀 할 때마다 도담이에게 이렇게 얘기 한답니다.
" 제발 응아는 하지 말아줘~ "
 

 
요즘은 편리하게 접어 쓰지 않아도 되는 땅콩 기저귀도 잘 나오는데요
저는 왠지 접어쓰는 기저귀가 더 좋을 것 같아 이걸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박스에 들어있는 대로 접어서 사용했는데
두꺼워서 아이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응아를 하니까 옆으로 다 새더군요.
 
그래서 박스 뒷면에 있는데로 접어 사용했더니 새는 경우도 거의 없고 더 좋았습니다.
그림보고 따라 접는 것도 어려워 한참 헤멨는데 이렇게 접는 게 맞는지 아직도 아리송하네요 ㅋ
 

 
박스엔 이렇게 접혀져서 10장이 들어있어요^^
 

 
다 펼쳐서 반접고
 

 
또 반 접고
 

 
한쪽은 이렇게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서 뒤집고
 

 
네모난 부분을 중앙에 맞춰서 두번 접으면 완성~
 

 
보관할땐 이렇게 접어서 둔답니다^^;;
 
다음은 도담이에게 기저귀 채우는 모습입니다~
 


 
딸인 줄 알고 구입을 해서 기저귀 커버가 핑크 꽃무늬네요 ㅎ
그래도 잘 어울리지요?
 

 
더울 땐 기저귀 커버 안하고 그냥 이렇게 질끈 묶어 놓습니다.
시원해 보이나요??
 
도담이 응아한 기저귀 빨면서...
일회용도 없고 기저귀 커버도 없던 그 시절
저희를 키우신 어머니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