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2014. 1. 25. 04:17

 

 

 

 

 

 

 

 

 

 

 

 

 

 

 

 

 

 

17평 복도식 아파트에서 24평 계단식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 확실히 넓어서 좋다~~

 

이사하면 아이들이 한동안 낯설어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데

도담이는 전혀~~ ㅋㅋㅋ

오히려 이사온 집이 더 좋단다.

 

도배랑 장판, 싱크대도 3년 전에 새로 바꿔서 깨끗한 편이고

주인 아주머니가 이사 가시면서 변기도 새로 바꿔주셨는데

그래도 몇 년 사용한 거라 벽지에는 (특히 스위치 주변으로) 손때가 많이 묻어 있었다.

 

우리 남편 그게 계속 눈에 거슬린다며 어떻게 할까 몇날 며칠을 고민 하다가

시트지와 포인트 스티커를 이용해 가리기로 결정했다.

 

 

가장먼저 리폼에 들어간 신발장~~

 

원래 황토색이었는데 나무결 느낌이 나는 화이트 시트지로 리폼을 하고

거울에는 포인트 스티커로 꾸며주었다.

얼핏보면 새것 같다. ㅎㅎ

 

시트지 작업이 쉽지만은 않아서 남편과 둘이서 거의 하루를 여기에 매달렸었는데

둘 다 서툴러서 그랬겠지만 힘들었던 만큼 더 뿌듯했다.

 

 

 

남편이 거슬려했던, 벽지 손때가 심했던 부분은 현관과 화장실 옆이었다.

벽 전체를 다 하려니 엄두가 안나고 띠벽지로는 손때가 안가려지겠고...

그래서 우리는 시트지를 띠벽지처럼 사용했다.

 

시트지만 붙이면 부자연스럽고 밋밋할 것 같아서 포인트 스티커로 꾸며주었는데

다 해놓고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괜찮았다.

하이그로시라서 앞으로도 손때 걱정은 안해도 될 듯~

 

 

거실벽은 벽걸이형 TV를 설치했던 곳에 보기싫게 못자국이 여러개 있었는데

시트지 남은 걸로 동그랗게 잘라서 하나하나 붙여줬다.

조금 표가 나긴 하지만 자세히 안보면 괜찮다.^^;;

 

그리고 허전해 보이던 거실 벽은

포인트 스티커와 털실을 이용해서 모빌 느낌이 나게 꾸며봤다.

 

사실 한참 작업 중일 때는 어떻게 보이는지 괜찮은 건지 잘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볼수록 마음에 들어서 남편에게 물었더니 남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했지만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면서 말이다. ㅋㅋ

 

 

아빠, 엄마가 집 꾸미기에 정신이 없는 동안

도담이도 스티커를 하나 둘 가져다가 자기 방을 꾸미느라 바빴던 모양이다.

 

 

잘못 붙여서 버리려고 했던 스티커도 가져다가 자기방에 떡하니 붙여놓은 걸 보니

기특한 생각도 들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포인트 스티커 주문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스티커들도 알차게 잘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변기뚜껑에 붙이는 스티커가 젤 마음에 든다.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2. 22. 06:30

저는 어릴적 부터 따라 그리거나 낙서하듯 끄적이는 걸 좋아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 횟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만화책이나 잡지를 보면서 그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연습장에 그려보곤 했답니다. 그냥 놀이 처럼 그렇게 그리다 보면 시간도 금새 가버리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성취감같은...뿌듯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연습장에 샤프, 지우개만 있으면 되니 심심할 때 시간때우기로도 그만이더군요 ㅋ

결혼 전... 잡지를 보다 발견한 안젤리나 졸리...평소 영화에서 보던 파워풀한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 색다르기도 하고 너무 이뻐 보여서 그려 보았습니다. 근데 완성하고 보니... 다른 사람이 되버렸더군요.

역시나 남편에게 보이며 물었더니 누군지 모릅니다. ㅜ.ㅜ;; 

"안젤리나 졸린데... 전혀 모르겠어?"
"그래? 그러고 보니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진짜 잘그렸다~^^"

좀 안닮았으면 어떤가요? 그래도 잘 그렸다는 남편의 칭잔만으로도 너무 기쁜걸요^^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1. 21:59

아기야 부모 닮기 마련인데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아요~

 

나쁜거 보지말고 좋은 것만 봐라...

임신 중에 누굴 미워하면 그사람 닮는다더라...

예쁜 사람 예쁜 애기 사진 많이 봐라...

 

저는 결혼 전 웨딩 촬영을 하면서 제 얼굴에서 큰 이모 얼굴을 발견 했습니다.

원래 화장을 거의 안하는데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 놓으니 영판 큰 이모였어요.

평소 엄마 닮았단 말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저 가지시고 엄마가 이몰 많이 미워했었나 봅니다.

 

한 두달쯤 전에 출산 박람회에 갔다가 스튜디오 팜플렛을 몇장 받았어요.

아기 기념 사진 찍을때 자기들 사진관에 오라고 예쁜 아기들 사진을 실어 놓았네요^^

 

문득 그냥 보는 것 보다 그려 보는 게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없는 솜씨에 끄적여 봤습니다.




대충 그린 감이 없잖아 있어요... 오랜만에 그리다 보니 더 어렵네요^^;;

베이비유 팜플렛 보고 그린건데... 그리 비슷한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재미 삼아 다른 애기들 사진도 그려볼까 합니다.

 

매일매일 젤 많이 보는 얼굴이 신랑 얼굴이랑 제 얼굴인데 유전적으로가 아니더라도 우리 둘을 제일 많이 닮을 수 밖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것만 골라서 닮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1. 21:46


때가 꼬질꼬질한 폰줄...떨어지지 말라고 눈주위와 입주위에 강력본드를 칠해 놨더니 거기만 도드라져 보입니다.


2,3년 전 쯤 여동생이 회사분들께 기념 선물을 만들어 줄거라며 고무찰흙 같은걸 사왔는데요 손에 묻지도 않고 말랑말랑 느낌이 좋아서 뭔가 했더니 이런걸 클레이 점토라고 한다네요. 동생은 이걸로 폰줄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재미삼아 저도 몇개 만들었는데요 여기저기 선물로 주고 저거 하나 남았네요. 한참을 달고 다녔더니 저렇게 더러워 졌답니다.




가벼운 고무공 같아서 좋은 반면 고리가 너무 잘 빠지고 쉽게 더러워 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조심조심 사용하면 오래 쓸수 있어요 ㅋ




남동생에게 선물했던 커플 폰줄...제가 만든 것 중에 젤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보니 또 만들고 싶어 지네요.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0. 23:06

얼마전 헤이리마을에 있는 퀼트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여동생이 놀러 와서 어딜 데려갈까 고민하는데 이곳이 생각 나더라구요^^ 여동생은 커피랑 인테리어쪽에 관심이 많고 전 퀼트에 관심이 있으니 딱 좋은 선택이었죠~ㅋ

 

헤이리마을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이었는데요 처음 갔을 땐 비도 오고 몸도 많이 피곤해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었어요. 오빤 저 생각해서 일부러 데리고 갔는데 전 옆에서 졸았지 뭐에요.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미안해서 혼났답니다.

 

일단 퀼트 카페도 찾을겸 헤이리마을 골목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쁘고 특이한 건물들이 참 많았어요~ 비싼 차들도 보이고...나무랑 풀들이 집들과 어우러져서 이런곳에 살면 정말 좋겠다...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돌아다니다 못찾고 결국은 네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기가 저희가 찾던 퀼트 카페 "안스 퀼트"입니다.

 


 

입구 모습인데요 예쁘게 잘 꾸며 놓았지요? 좌측에 있는 화분에는 피망도 열려 있었답니다.

 


 

우체통이 이뻐서 따로 한컷 찍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게 젤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가지 퀼트 패키지 상품...하나 살까? 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왔는데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테이블마다 손수 만든 퀼트 보가 깔려 있구요


 

여러가지 모양의 가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엔 판매하는 것들도 있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소품들...인형이 넘 귀엽네요~ 저 뒷쪽으로는 퀼트 재료를 판매 하는 곳이 보입니다.

 


 

과자, 실, 전구로 만든 장식품들이 참신하고 멋스러웠어요~~

 


 

조명도 특이 하고요^^

 


 

가게 안 풍경입니다. 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촬영 금지라 이렇게 멀리서 살짝 찍었답니다. 구경하면서 나도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일어났습니다.ㅋ

 


 

가게 안은 이렇게 둘러봤는데 먹을게 빠지면 섭하죠~~ 이건 제가 먹은 카페라떼구요

 


 

여동생이 시킨 아메리카노와 감자케이크 입니다. 이곳에선 케이크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감자케이크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저희 입에 안맞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먹으면서 감자는 케이크와는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건 오빠가 시킨 아이스쵸코~ 아이스음료는 물이 생기니까 이렇게 퀼트 받침을 주었는데요~ 여동생 이 다른 곳에선 코르크나 종이 재질의 받침을 사용하는데 퀼트 받침이 더 좋은 것 같다구 나중에 저보고 또 만들어 달라네요^^;;;;;

 

퀼트와 카페...어떻게 보면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보니까 잘 어울이는 것 같지 않나요?

 

예술인들의 마을도 구경하고 맛있는 차도 마시고 여러가지 퀼트 작품들도 보고~ 거리는 좀 멀지만 한번쯤 와 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0. 22:51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하고 집에 오면 잠자기 바쁘고 주말엔 그저 쉬고만 싶고 어쩌다 약속이라도 있어야 밖에 나가구요. 생활이 이렇다 보니 뭘 하나 배우려고 해도 망설여지고 선뜻 해볼 용기가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취미생활도 열심인 동생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도 맘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퀼트를 배워 보려고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곳...제가 찾은 곳은 서면에 있는 한국문화센터 였습니다.

그곳에선 퀼트 뿐 아니라 홈패션, 비즈공예, 양재, 꽃꽂이...등을 요일별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퀼트 수업은 월,수,금에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시간이 정해져 있지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요? 막상 학원에 등록을 하고보니 왜 진작 해볼 생각을 못했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초급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과정이 참 즐거웠거든요. 한 작품 한 작품 만들어 가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밤을 새다시피 한적도 있었답니다.

 

결혼을 하면서 고급 마지막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채 여직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의 퀼트 상자 입니다. 학원에서 쓰던 재료들과 만들었던 작품들이 들어있어요~~

 


 

파우치,크로스백,반짇고리,화이트퀼트...다른 것들은 부산집에 두고 왔네요~ 선물한 것도 있고요^^

 


 

이게 지금 제가 해야 할 마지막 과제~~~'아기이불'입니다.

 

가장자리 퀼팅하고 바이어스로 마무리를 하면 완성이에요^^ 여동생이 완성하면 저 달라고 벌써 부터 찜해놓았는데... 언제쯤이나 줄수 있을런지...ㅋ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요??


Posted by 연한수박
취미 이야기2011. 1. 20. 22:45

 

요즘 제가 하고있는 십자수 입니다.

 

신랑님 차 산 기념으로 직접 주차 번호판을 만들어 주려고 십자수 가게에 갔다가 새로 나온 상품이 있어 얼른 그걸로 샀어요~

 

액자처럼 끼워서 차에 붙이면 되는 건데요 뒷면엔 사진을 끼워도 된답니다.^^

 


 

이건 흔들이 주차인데요 만들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플라스틱 처럼 단단한 아이다에 수를 놓고 모양대로 자른 다음 지저분한 뒷면을 가리기 위해 본드로 부직포를 붙이는데요 그래도 좀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차에 부착을 하고 운전을 하면 흔들 흔들~ 재미있는 주차번호판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아이다가 조금씩 휘는 현상이 발생 했습니다.

 

제가 들인 수고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선물을 하고도 마음에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이건 회사 아저씨한테서 의뢰받고 만든 주차 쿠션입니다.

 

제가 만든 흔들이 주차를 보고는 부탁을 하셨어요~ 수고비도 조금 받았답니다. ㅋㅋ

 


 

이것도 이쁘지요? 친구가 이걸 보고는 너무 맘에 들어 했었어요~

 


 

요건 십자수로 만든 책갈피 입니다. 원래는 폰줄을 하려고 했는데요 맘에 드는게 없어서 이걸로 만들었어요.

 

제가 손이 느린편이라 뭘 하나 하면 시간이 참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만들어 놓고 보면 기분이 좋아요~ 선물 받은 사람이 좋아하는 걸 보면 더 뿌듯하고요^^

 

지금 신랑님 차엔 주유소에서 받은 주차 번호판이 붙어 있는데요 얼른 완성해서 바꿔줘야 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