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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7 엄마를 경악시킨 아들의 칫솔질 23
  2. 2011.02.03 최민수도 울고갈 아들의 터프한 칫솔질 7
도담이 이야기2011. 9. 7. 07:24


2011년 8월 1일 월요일

엄마는 빨래를 갤테니 너는 양치를 하거라~~~ㅋㅋ

점심 식사 후... 
칫솔에 아기용 치약을 조금 짜서 도담이에게 주었습니다.
용케 입으로 가져가긴 합니다만 딸기향 치약이 맛있는지 쪽쪽 빨아먹습니다 ㅠ.ㅠ



딱 거기까지...
양치할 생각은 안하고 칫솔을 입에 문채로 일어나는 도담이...
헉~~ 위험한데...



가능하면 제가 양치할 때 도담이도 함께 양치를 하도록 하는데요
칫솔을 입에 문채로 도담이에게 칫솔질을 시키고
혼자서도 잘 하는 것 같으면 박수도 치고 그랬더니
아마도 그걸 따라 하는 것 같습니다.



칫솔을 입에 문채로 베란다로 향하는 도담이...
불안한 엄마가 붙잡아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잠시후... 무언가 벅벅 문지르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베란다 방충망에 대고 열심히 칫솔질을 하고 있습니다.


" 안돼에~~~ 뭐하는 거야??!! "
도담이가 이런 돌발 행동을 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안돼~ 소리가 툭 튀어 나옵니다 ㅡ.ㅜ

하지만 이미 시커멓게 변해버린 칫솔...
행여나 그걸 다시 입에 넣을까봐 옆에 지키고 있다가
다른데로 관심을 돌렸을 때 얼른 뺏어서는 쓰레기통으로 보냈습니다.




베란다 놀이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오며 엄마에게 미소를 날려 주는 도담이^^
아주 만족스럽게 잘 놀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엄마가 개논 빨래를 흐트려 놓는군요. 
빨래 개는 건 언제쯤 따라하게 되려는지... ㅋㅋ


도담이는 대문이가 큰편인데 벌써 변색된 부분이 있습니다.
충치는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걱정이 되는군요.
구강검진 받으러 가면 의사 선생님께 한소리 들을 것 같습니다.

칫솔질로는 한계가 있어서 치카 티슈로도 닦아주는데
그래도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치아 사이사이 낀 것 까지 꼼꼼히 닦아줄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만 닦으려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통에 더 그러네요.

에휴~~ 언제 쯤이면 우리 도담이가 스스로 양치를 잘 하게 될까요?
지금은 그저 가만히만 있어줘도 너무너무 고마울것 같은데 말이죠~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2. 3. 06:30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고 느끼는 것은 어느 순간인 것 같습니다.
몇일 또는 몇달에 한 번 보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이 컸냐며 깜짝 놀라곤 하지만
매일 보는 저희들이야 예전 사진을 들춰보지 않는 이상 그 말을 크게 실감하지 못합니다.

저나 남편이 아이가 자라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경우는
아이의 행동이나 표정에서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뒤집거나 앉거나 기는 행동들을 하나씩 터득할 때야 말할 것도 없지요.
때론 아이의 칫솔질 하나 표정하나에도 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하며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한 손으로 칫솔 끝을 잡고 조금은 불량스런 표정으로 칫솔질을 하고 있는 도담이...^^
칫솔질을 하면서도 꼼지락거리는 발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세상에 양치하는 모습조차 이렇게 터프할 수 있다니... ㅎㅎ
엄마의 고슴도치 사랑은 아들의 어떤 모습이든 멋있어 보이는 건지...^^;;

아직도 엄마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볼때면 너무 너무 흐뭇하네요~

이번엔 친정에 먼저왔다가 지금 시댁으로 이동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웃님들 찾아뵙고 인사 못드려 죄송하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