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태어나던 날... 소식을 듣자마자 시어머니는 새벽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손녀인줄 알고 계셨는데 손자라고 하니 크게 내색은 않으셨지만 더 기쁘셨을거에요~ 남편 말론 병원에 입원해있는 이틀동안 수시로 가셔서 손자 얼굴을 보시며 흐뭇해하셨다더군요. 산후조리원에선 면회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많이 불편해 하셨구요. 조리원에서 나와 시댁에서 한달 남짓 지내는 동안엔 도담이 목욕도 어머님이 다 해주시고... 교회에 데려갔을 때도 여기 저기 자랑하고 싶으셔서 안고 다니셨답니다. 주위에 친지분들이 많이 계셔서 자주 모여 함께 식사도 하고 농사일로 한참 바쁠 때는 일 도와주시는 분들께 집에서 식사 대접도 하고 그랬어요. 도담이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었을 때지만 집에 사람들 오는 거 싫어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
제가 요즘 유일하게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위대한 탄생과 근초고왕인데요 지난 금요일 위대한 탄생을 보고 나서 오랜만에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보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이미 중반부... 부부가 서로 다른 사람 편을 들어주는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게 고부간의 갈등인데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남편이 누구의 편을 많이 들어줄까... 보통 어머니 편을 많이 들어주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후 남편의 태도였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이 어머니편을 드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아내의 입장도 이해해주고 다독여 주기를 바라는 데 남편들이 그런 걸 잘 못하고 있다는 거였지요. 아직까지는 시어머니와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저이지만 그래도 너무 공감이 되서 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