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8. 5. 15. 15:32

 

지난 달 초, 

생일 선물을 꼭 광한루에 가서 사야한다는 아들 때문에

계획에도 없던 가족 나들이를 하게되었다.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이긴 하지만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맘에 걸려서일까?

남편도 선뜻 도담이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선물 사러 가기 전에 광한루에 들러서 한 바퀴 둘러 보는데

그냥 가긴 아쉬워 잉어 먹이도 사주었다.

왠지 여기 오면 잉어 먹이는 꼭 주고 가야할 것 같음.

 

 

 

광한루 구경을 간단히 마친 도담이는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했는데

 

 

 

후문쪽으로 쭈욱 늘어선 기념품 가게를 모두 들어가

실컷 구경하고 마지막에 고른 선물은

귀여운 장식용 항아리와 주전자, 그리고 소쿠리였다.

공방 주인 아주머니가 그러는데

얼마전엔 어떤 할머니가 손주에게 선물할거라며 검정색 항아리를 찾더란다.

손주가 항아리를 모은다면서... ㅋㅋ

 

 

 

 

 

 

광한루 정문 맞은 편 쪽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예쁘게 꾸며놓아서 도담이도 몇 장 찍어주었다.

 

광한루에서 행사도 있다했는데 그것도 못보고...

춘향테마파크에도 들러봤으면 좋았을텐데

목적 달성을 한 도담이도, 피곤해보이는 남편도

둘 다 내켜하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대신 돌아오는 길에

줄서서 사먹어야하는 유명한 빵집에 들러

왠만하면 안기다리는 남편이

빵순이 마누라를 위해 30분 넘게 줄을 서서 빵을 사주었다.

먹기 바빠서 빵 사진은 없지만 맛있게 잘 먹었음~

 

미세먼지에 춥기도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나들이였지만

아들 덕분에 우리 세식구 오붓한 시간 가져서 참 좋았다.

 

 

 

 

Posted by 연한수박

 

 

작년 이맘때 시부모님과 함께 남원에 다녀왔었다.

도담이 방학인데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 춘향 테마파크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월요일 ㅠㅠ

체험활동이나 다른 행사는 모두 쉰다했다.

그래도 다행히 걸어다니며 구경은 할 수 있었다.

 

 

 

 

 

도담이가 한참동안 유심히 관찰했던 가마...

옆에 장작도 있고 실제 그을린 자국도 있는 걸 보니

정말로 여기서 도자기나 그릇을 구워내는 모양이었다.

지나면서 도자기 체험장 같은 곳도 본 것 같다.

쉬는 날이 아니었다면 도담이도 멋진 그릇 하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

 

 

 

춘향이에서 빠질 수 없는 그네^^

할아버지와 함께 그네를 타면서 더워서 줄줄 흐르던 땀을 잠시 식힐 수 있었다.

 

 

 

 

테마파크 곳곳에는 춘향전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참 좋았다.

 

월요일인데다 무척 더워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난다. ^^;;

걸어다니며 구경을 해야하기에 선선할 때 가면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춘향테마파크만 둘러보고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광한루에도 들렀다.

그나마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잉어였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우리 도담이만한 잉어들을 보려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잉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물론 우리 도담이도 ㅋㅋㅋ

 

 

 

 

광한루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여기서 도담이는 장난감 말을 하나 장만했다.

내가 도담이 만할 때 가지고 놀았던 것 같은데 아직도 저런게 나오는구나...

세월이 흐르면서 디자인만 조금 고급스럽게 바뀐듯^^

 

올해부터는 도담이가 초등학생이라 방학도 더 길어졌다.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방학을 도담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학교생활이 만만치 않았던게지^^;;

기다린만큼 신나고 즐거운 여름 방학이 되어야할텐데~~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