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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남 (1)
지하철에서 두 살 아들때문에 민망했던 사연

가끔 도담일 데리고 지하철을 탈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옆 자리에 앉으시는 분들이 도담이에게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몇 개월인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귀엽다고 쓰다듬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사탕이나 과자를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얼마전엔 제 옆 자리에 덩치 큰 아저씨가 앉아있었습니다. 도담이가 가만히 있질 않고 서서 계속 움직이니 자꾸 쳐다 보시더군요. " 아이구~ 도담아 가만히 좀 있어! " 괜히 미안한 마음에 도담이에게 한소리 하고는 다시 앉혔습니다. 그런데 자꾸 쳐다 보신 게 도담이가 귀여워서 그랬던가 봅니다. 잠시 후에 그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빵을 하나 꺼내시더니 도담이에게 주셨거든요.^^;; 봉지가 많이 구겨진 걸로 봐선 주머니에 꽤 오랫동안 넣어두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순순히 받을 우리 ..

도담이 이야기 2011. 11. 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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