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 심한 손자 환심 사기 위한 시아버지의 노력
" 이제 좀 친해질 만 하니까 또 가게 생겼네~ " 저와 도담이가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시부모님께서 무척 서운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김장 때문에 시댁에 내려갔다가 남편만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도담인 한 주 더 시댁에 있었거든요. 요즘 도담이가 낯가림이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려간 당일엔 할머니, 할아버지께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정도 지나고 나니 희한하게 할머니 품에선 베지밀도 먹고 곧잘 엎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삼촌에겐 여전히 까칠했죠~ 지난 번에 시댁에 왔을 땐 할아버지 손잡고 밖에도 잘 따라 나가더니만 이번엔 그것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서운한 빛이 역력한 아버님 표정을 보니 괜히 제가 죄송스러웠답니다. " 도담아~ 도담아~ " 아무리 ..
도담이 이야기
2011. 12. 16.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