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도 작은 트리가 생겼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하나 장만할까 하다가 말았었는데 도련님이 그런 제 맘을 어찌 알았는지 사다주신 거랍니다. 원래 3교대 근무라서 시댁에 가도 얼굴 보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이번에 내려갔을 땐 비수기라 그런지 주 5일 근무로 바뀌었다더군요. 퇴근시간도 빨라서 6시 전에 들어오시는데 저랑 도담이 먹으라고 케익이랑 빵을 한아름 사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실에 귀여운 트리와 비누 세트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머니께 왠거냐고 여쭈었더니 도련님이 저희 주려고 사오셨다네요. 반짝반짝 불빛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앙증맞은 트리를 도담이도 신기한지 유심히 들여다 보고는 살짝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이 트리 덕분에 올 크리스마스는 더 따뜻하고 즐거울 것 같네..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1. 12. 19.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