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부랴부랴 찾은 출산용품점. 필요한 품목들을 미리 체크해 가긴 했지만 직원분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제품도 그냥 직원분이 추천해 주신걸로 거의 구매를... ^^;; 요즘 엄마들은 다들 인터넷이다 뭐다 미리 검색해서 여기저기서 샘플도 받아 쓰고 어떤게 좋은 건지 미리 다 알아가서 산다는데 전 요즘 엄마가 아닌 건지 그런 거엔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반드시 모유수유를 하겠노라 마음 먹고 있었지만 만일을 대비해 젖병도 3개를 구매했습니다. 피죤에서 나오는 모유실감 젖병~ 물론 직원분의 추천으로 산거랍니다. ㅋ 예정일을 훌쩍 넘겼는데도 나올 생각을 안하던 녀석!! 유도분만 날짜를 잡아놨더니 그제야 나오려고 신호를 보내더군요. 끝까지 자신이 남자임을 ..
2010년 4월 2일 오전 7시 56분 드디어 우리 도담이가 태어났습니다. 몸무게 3.55kg ^^ 건강한 남자 아이입니다. 분만 직후 선생님께서 " 아들입니다. " 하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남편도 순간 무척 당황을 했었습니다. 막달쯤 딸이란 얘기를 듣고 옷이랑 싸게랑 모두 핑크로 준비를 했는데 아들이라니... 요즘에도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아마도 우리 도담이가 모두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 부모님들도 아들이란 말에 당황스러워 하셨지만 은근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가...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보기만해도 안쓰러웠습니다. 신생아실에서 부를 때 마다 수시로 가서 젖을 물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니 모자동실을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작아서 모유 수..
산모들에게 있어 산후조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엄마를 보더라도 아이 셋 낳고 조리를 잘 못해서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보고 조리하는 동안은 푹 쉬어야 한다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산후조리를 5주 정도 했습니다. 2주는 시댁 근처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3주 정도는 시댁에서 사실 시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쁘실 때라 시댁에는 1주일 정도만 있으려고 했는데 갓난아기 데리고 또 먼 길을 가려니 그것도 걱정스럽고 무엇보다 첫 손주라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죄송스럽지만 더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잘 지내다 왔지요~ 산후조리하는 동안 제일 힘들었던 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산후조리원에서도 모유수유를 원하는 산모들은 거의 2시간 간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