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태어난 지 162일째^^ 갓 낳았을 땐 아이를 안는 것도 겁이 나서 처음 몇주 동안은 시어머님께서 목욕을 시켜주시고 목을 가누기 전엔 행여 손에서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이제 좀 적응이 되서 씻기기 편해지려니까 아이가 너무 바둥거려서 힘이 듭니다. 비누칠은 대야에 물 떠다 놓고 방에서~~ 우선 세수하고 머리부터 감김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도담이... 다리도 바둥바둥 팔도 바둥바둥~~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몸은 수건 깔고 바닥에 눞힌 채로 씻기는데요 발잡고 뒤집고 난리도 아닙니다. 비누칠 끝나면 욕실로~~ 아기 욕조에 풍덩~~ 도담이가 젤루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물장구도 어찌나 세게 치는지... 옷이 안젖을 수가 없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힘들게 목욕을 시킨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
목욕 시키려고 옷 벗겨 놓고 잠깐 준비하는 사이 또 엎어져서 바둥바둥~ 이제는 기저귀 가는 사이에도 뒤집습니다 ㅎ 우리집 욕실이 작기도 하고 도담이 욕조가 좀 크기도 하고 그래서 옆에 겨우 쪼그려 앉을 공간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한참 셀카가 유행할 때 화장실에서 찍으면 잘나온다고 그러더니 화장실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이뻐 보이네요 ㅋ 물장구 치는 걸 좋아해서 욕조를 좋아라 하는 도담이^^ 그래서 목욕 시키고 아빠랑 마음껏 놀아라 그랬더니... 이건 뭐~ 거의 사장님 포스입니다. 고놈 참 잘생겼네~~~ 목욕 시키고 로션 발라 놨더니 얼굴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네요^^ 하늘을 찌를듯한 저 머리는 아빠의 작품이랍니다~ 흠~백일 사진도 찍었겠다 이발을 좀 시켜야 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