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5
도담이 태어난지 249일째^^
 
지금 도담이는...
기는 것도 익숙해지고,
아직 조금 불안하지만 혼자서 앉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의사 표현도 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제 입장에선 힘들어진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담이는 목욕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거죠^^;
 

 
요즘은 머리를 감기고 비누칠을 할 때도 얌전한데요
그래야 빨리 욕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저도 아는 것 같습니다.


 
욕조에서 헹구는 작업이 끝나면 이렇게 앉아서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손과 발이 쪼글쪼글 해지고 물이 다 식어도 나오기 싫어하네요.




도담이 물놀이 친구 삑삑이 오리...
손으로는 소리를 못내니 저러고 입으로 깨물어서 소리를 냅니다^^
 
목욕이 끝나면 물기 닦고 로션 바르고 옷을 입히는데
욕조에서 나오면 울어 버리니...
달래서 겨우 기저귀까지 채우고 나면 옷은 따라다니면서 입혀야 합니다.
갈수록 왜 옷입는 걸 싫어 하는지...
 
신생아 땐 목을 못가눠서 씻기기가 조심스럽고 힘들었지만
엄마 아빠 하는대로 가만히 있어줬는데
지금은 저가 싫으면 울고 불고 때를 쓰니 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갈수록 힘든게 육아라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그때가 그래도 편했었지 하며 지금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05
도담이 태어난 지 162일째^^
 
갓 낳았을 땐 아이를 안는 것도 겁이 나서
처음 몇주 동안은 시어머님께서 목욕을 시켜주시고
 
목을 가누기 전엔 행여 손에서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이제 좀 적응이 되서 씻기기 편해지려니까
아이가 너무 바둥거려서 힘이 듭니다.
 

 
비누칠은 대야에 물 떠다 놓고 방에서~~
 
우선 세수하고 머리부터 감김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도담이...
다리도 바둥바둥 팔도 바둥바둥~~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몸은 수건 깔고 바닥에 눞힌 채로 씻기는데요
발잡고 뒤집고 난리도 아닙니다.
 
비누칠 끝나면 욕실로~~
아기 욕조에 풍덩~~
도담이가 젤루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물장구도 어찌나 세게 치는지...
옷이 안젖을 수가 없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힘들게 목욕을 시킨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렇게 보이나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2:21

 
목욕 시키려고 옷 벗겨 놓고 잠깐 준비하는 사이 또 엎어져서 바둥바둥~
이제는 기저귀 가는 사이에도 뒤집습니다 ㅎ
 

 
우리집 욕실이 작기도 하고 도담이 욕조가 좀 크기도 하고
그래서 옆에 겨우 쪼그려 앉을 공간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한참 셀카가 유행할 때
화장실에서 찍으면 잘나온다고 그러더니
화장실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더 이뻐 보이네요 ㅋ
 

 
물장구 치는 걸 좋아해서 욕조를 좋아라 하는 도담이^^
그래서 목욕 시키고 아빠랑 마음껏 놀아라 그랬더니...
이건 뭐~ 거의 사장님 포스입니다.
 

 
고놈 참 잘생겼네~~~
 
목욕 시키고 로션 발라 놨더니 얼굴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나네요^^
하늘을 찌를듯한 저 머리는 아빠의 작품이랍니다~
 
흠~백일 사진도 찍었겠다 이발을 좀 시켜야 할라나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