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저와 남편도 함께 맞아야 해서 오전에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집에서 나갈 때는 좋다고 따라나서던 도담이가 병원에 도착하자 입구에서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내내 칭얼대더군요. 병원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보채진 않았었는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동안에는 아이가 싫다고 어찌나 울며 뻗대는지 소아과 선생님도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겨우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로 가려는데 도담이가 아침에 먹은 걸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안고 있었는데 외투에다 그대로 우웩~ 그냥 진료만 본 거 였는데... 병원이 얼마나 싫으면 구토를 할 정도로 용을 쓰며 울었을까... 마침 남편이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
어제 친정엄마를 따라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고혈압이 있으셔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계시는데 마침 어제까지 쉬시는 날이어서 진료를 받으러 갔었답니다. 그런데 병원에 들어서니 불도 안켜져 있고 좀 이상했습니다. 직원이 한 분 있긴 했는데 방금 출근을 했는지 사복 차림이었고 그 병원 환자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 원장님이 해외연수 가셔서 진료 못봅니다. 5월 1일 부터 진료 시작해요 " 간호사로 보이는 직원분은 그 아저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씬 그럼 병원 문을 왜 열었냐며 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이 1월인데... 5월이면... 저는 제가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 5월 1일이요? 그럼 어떻게해요?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 친정엄마가 그리 말씀을 하시자 10월..
지난 6월 3일은 도담이 예방접종을 맞히는 날이었습니다. DTaP,폴리오,로타장염...무려 세가지나 맞혀야 했답니다. 예방접종 후에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무료로 해주는 보건소 보다는 소아과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BCG와 B형간염은 소아과에서 접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교회를 다니는 간호사 언니가 기본 접종은 보건소에서 맞히라고 하더군요. 병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병원보다는 보건소가 수요가 더 많아 백신이 빨리빨리 순환이 된다구요. 그래서 이번엔 보건소로 갔는데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번호표 뽑고 문진표 작성하고 아이 체온과 체중을 체크한 후 접수...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은 뒤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보건소에선 그냥 주사만 놓아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