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생긴다. 세면대 배수구도 말썽을 부린지 오래되었는데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임시로 철물점에서 구입한 흰 테이프로 물새는 곳을 칭칭 감아놓았다. 물 새지 말라고 엄청 많이 감았는데 테이프 두 개는 쓴 것 같다. 그렇게 해놓으니 물은 안 새서 쓸만했는데 나중엔 물이 안 내려가더라. 그거 뚫다가 물마개마저 부러져 버려서 결국은 수리를 안 할 수 없게 돼버렸다. 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만지 인터넷에 찾아보았지만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경 쓰이는 반면 속 시원한 답은 못 찾고 그냥 집 앞 철물점으로 갔다. " 그거 고치기 쉬워요~ 재료만 사 놓으면 관리실에서 해주기도 할 텐데 한 번 물어봐요. " 철물점 사장님 말씀에 관리실에 물어보..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20. 10. 23.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