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이야기2021. 4. 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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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우연히

쉘을 가지고 노는 듯한 소라게를 보고

조용히 촬영을 시작했다.

이런 귀한 장면은 일단 찍고 봐야 한다.!!

 

그런데 녀석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그냥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쉘 속까지 몇 번을 탐색했다.

꼭 쉘 갈이를 할 것 같은 예감에

인기척 나면 멈출까 봐

사육장에 딱 붙어서 꼼짝 않고 지켜봤지만

한참을 있어도 탐색만 했다.

 

무릎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

이대로 포기하기는 너무 아쉬워서

폰을 사육장 위에 살포시 올려놓은 채로

남편이랑 과일 먹으며 얘기하고 티비도 보고

그렇게 20여 분쯤 지났을까?!

 

 

잔뜩 기대에 부풀어 사육장을 들여다보는데

소라게가... 쉘 갈이를 안 했다. (ㅜ^ㅜ)

혹시나 했는데 좀 실망스러워서

촬영된 동영상도 안 보고 그냥 지우려다

그래도 아까운 생각이 들어 훑었는데

웬걸??

쉘 갈이 하는 소라게가 떡하니 찍힌 거다.

기쁜 마음에 남편과 도담이에게도 보여줬건만

생각만큼의 반응이 아니었다.

이거 나만 신기한가? (ㅡ,.ㅡ)

그저 귀한 장면 건진 거에 감사할 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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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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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이야기2021. 4.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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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를 키워 보니 꼭 필요한 것

사육장, 바닥재, 먹이 그릇, 물그릇, 먹이, 해수염

이렇게 6가지 정도인 것 같다.

여기에 탈피를 하게 되면 몸이 자라니까

갈아입을 쉘(소라 껍데기)도 구비해두면 좋겠다.

 

이 중에서도 꼭 구매가 필요한 건 바닥재!

소라게는 온도(25도~30도)와 습도(60~80%)를 

잘 유지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바닥재는 수분 유지와 관리가 쉬운 코코칩이 좋고

소라게 키의 2~3배 깊이로 깔아주는 게 좋단다.

 

나머지 용품들은 대체품이 있다면

꼭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 사육장은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뚜껑에 작은 구멍 같은 걸 만들어 주고,

먹이는~ 소라게가 잡식성이라니

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자연먹이를 주면 되고,

해수염은 굵은소금으로 대체하면 되겠다.

 

하지만 처음일수록 쉬워야 하니까~

나는 소라게 키우기 세트를 구매했다.

세트의 구성품은 

사육장(대), 바닥재, 은신처, 그릇 1, 전용먹이, 해수염, 조화

이렇게 7가지이고 가격은 2만 원대 초반,

학습교재와 간단한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모두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구성품들도 만족스러웠다.

 

나는 전용젤리와 쉘도 추가해서 함께 구매했는데

키우다가 필요하다 싶은 건 그때그때 구하면 되겠다.

 

 

사육장 꾸미기는 쉽다.

사육장에 바닥재를 부어주고

나머지 용품들을 넣어주면 끝!

습도 유지를 위해 바닥재가 촉촉하게 물을 분무해 주고

(바닥재가 건조할 때마다 분무해 준다)

먹는 물은 꼭 해수염 탄 물을 준다.

해수 농도는 물 1컵(종이컵)에 해수염 1티스푼 정도.

(그냥 물도 따로 놓아주면 번갈아 먹는다고 함)

 

 

바닥재는 3~4개월 주기로 갈아주면 된다고 한다.

소라게를 키우다 보면 먹이가 바닥재에 섞이고

응애라는 하얀 벌레와 톡톡이라는 검정 벌레도 생겨서

(소라게와 사람에게 무해하다고 함)

한 번씩 청소가 필요하긴 한데

나는 바닥재 가는 날이 사육장 청소하는 날이었다.^^

(3개월쯤 되었을 때 한 번 갈아 주었음.)

 

벌레가 안 생기면 너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

물을 분무해 줄 때 해수염 탄 물로 하면

조금 덜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먹이는 전용사료 2종류와 젤리를

2~3일 주기로 번갈아서 주는데

먹는 양이 정말 작은 것 같다.

 

 

그릇이 부족해서 음료수 뚜껑을 활용했는데

소라게가 자꾸만 엎어 버려서

먹이가 바닥재에 섞이면 안 좋으니까

고민 고민하다가 그릇을 장만했다.

 

 

좀 묵직할 것 같은 제품으로 골랐지만

작은 건 너무 쉽게 엎어버리고

심지어 속에 있는 그릇은 맘대로 넣었다 뺐다가 한다. ㅋㅋ

 

 

이대로 얌전히 사용해 주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이겠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먹이그릇은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거...

그걸로 되었다. ㅎㅎ

 

 

처음에 소라게를 키우며 고민했던 것이

온습도계와 온열등을 구매하느냐였다.

온열등은 설치가 좀 까다로워 보였고

온습도계는 내가 매일 체크할 것 같지 않아 보류~

대신 온도 유지를 위해

사육장을 담요로 감싸 따뜻한 바닥에 두었고

습도는 바닥재가 건조해 보일 때마다

해수를 뿌려주는 걸로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것 같았다.

 

소라게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좀 막막했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에 가입했는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접할수록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졌고,

정말 멋지게 꾸며진 사육장에서

귀하게 지내는 소라게들을 보니

우리 집 소라게는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부담스럽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키우고 있다.

그러다 보면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기고

한 마리 더 입양해 볼 용기가 생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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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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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이야기2021. 4.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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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그릇 안에서 꼬물거리는 소라게 발견!!!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니 또 얼음이 되었다.

그렇게 나도 얼음처럼 가만히 지켜보는데 소라게가 밥을 먹는 거다.

큰 집게발로 먹이를 집어서 안쪽 더듬이(?)로 받아 입으로 가져가길 반복하는데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직접 보게 돼서 기뻤다.

귀한 장면 놓칠까 동영상을 찍으면서

도담이도 어서 와서 보라고 불렀는데 생각보다 신기해하지 않았다.

이런 우리 모습을 볼 때면 남편이 하는 말

" 아들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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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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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이야기2021. 3.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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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7일, 도담이가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소라게를 한 마리 받아왔다.

소라게가 들어 있는 통에는 키우는 방법이 적혀 있었고, 도담이가 소라게 이름도 적어 놓았다.

소라게 이름이... ' 유치원 푸드카 경찰 푸드카 대한한공 푸드카 아이스크림 푸드카 '라니??

그냥 줄여서 ' 푸드카 '라고 하자 했더니 절대로 안 된단다. ㅠㅠ

그래서 나는 그냥 소라게라고 부르기로 했다.

 

 

첫인상은 좀 징그럽고 집게 때문에 무서웠다. 사실 아직도 잘 못 만진다.

감이랑 호두를 잘라서 넣어 줬지만 먹기는 하는지 도통 줄지를 않았고,

소금물은 주는 족족 엎어 버렸다. ㅠㅠ

그냥 이렇게 둬도 되나? 잘 키울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키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하필 우리 집에 당첨된 이 소라게가 조금 불쌍했다.

 

 

키우는 건 모두 내 일인데 도담인 계속 키우고 싶다 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지내는 소라게는 왜 그리도 안쓰럽던지...

다른 건 몰라도 제대로 된 집은 있어야 할 것 같아 소라게 키우기 세트를 장만했다.

사육장, 은신처, 먹이, 바닥재, 설명서 등 꼭 필요한 구성품들로 되어 있어서 완전 초보인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소라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 가입까지 했다.

 

 

새 집으로 이사한 소라게^^

소라게도 새 집이 마음에 들까?

 

 

이렇게 보면 참 얌전할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보면 그릇도 엎어 버리고, 어질러져 있다.

 

 

주로 깜깜할 때 나와서 활동을 하는 것 같고 작은 인기척에도 움직임을 멈추거나 숨어버리는 예민한 녀석.

하지만 종종 밝을 때 나와서 사진도 찍게 해준다. ㅋㅋ

 

 

한 번은 며칠 동안 소라게가 보이지 않은 적이 있었다.

궁금하고 걱정돼서 가입한 카페에 들어가 찾아보니 탈피 중이거나 죽었을 수도 있다 했다. ㅠㅠ

만약에 죽었다면 무슨 냄새가 날 거라는 데 바닥재 냄새 말고는 나지 않는 것 같아 집을 들어 바닥을 확인해 보았다.

바닥재를 얇게 깔아서 다행히 소라게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떨어져 나온 다리들이 보이고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라게는 탈피를 하면 그 탈피각들을 먹고 회복을 한다는데 아마도 탈피각을 먹는 중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꼬물거리며 밖으로 나온 소라게를 보니 참 다행스럽고 반가웠다.

 

소라게는 수명이 야생에서 30년 정도, 사육할 때도 관리를 잘 해주면 10년 이상은 산다고 한다.

내가 별로 좋은 주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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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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