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수도꼭지가 오래되서 수명이 다 된거였지요. 주인 아주머니에게 연락을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주위에 전세 사시는 분들께 여쭈었더니 요즘엔 도배도 그렇고 왠만한 건 사는 사람이 직접 수리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수도꼭지만 사면 교체하는 건 신랑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수도꼭지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경비실에서 몽키 스페너를 빌려다가 설치를 하려고 봤더니 아쉽게도 몽키가 약간 작더라구요. 철물점은 이미 문 닫을 시간이고... 그래서 저희는 대형마트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저희가 필요로 하는 크기의 몽키 스페너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다음날 철물점에 가보자고 했는데 남편은 기어이 다른 공구를 구입했습니다. 펜치같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29.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