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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이야기2013. 4. 29. 09:30

놀이터 가자는 말 보다

백화점에 냄비 구경하러 가자는 말을 더 많이 하는 아들^^;;

도담이는 엄마 보다도 더 아이 쇼핑을 좋아한다.

 

나는 그닥 아이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구경만 할껀데 직원들이 말을 걸어 오면 난감하기도 하고

여자 이면서도 쇼핑을 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뭔가 살 게 있어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고르기 보다

괜찮고 맘에 들면 그냥 사버리는... 그래서 후회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런데 아들래미 때문에 백화점에 출근하시피 한 적도 있으니

한 번 가서 아들이 원하는데로 다 보고 오면 하루가 다 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화점 마트 주방 코너에 가면

냄비나 뚝배기, 압력밥솥을 종류대로 다 만져보고 뚜껑도 열어보고 그랬다.

한 번씩만 하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세번이고 네번이고 반복해서 보려고 했다.

덕분에 주방용품 담당 직원분과 친분도 생겼다는... ㅋㅋ

 

처음엔 아들때문에 구경을 하긴 했지만

그분과 눈만 마주쳐도 난처했었는데

도담이를 신기하게 생각하시며 이해를 해주셨다.

 

 

 

 

실제 주방처럼 꾸며놓은 곳에 가면 더 좋아하는 도담이...

이 날은 자리 잡고 앉아서 한참을 놀았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이어서 다행^^;;

 

아무튼 도담이와 이렇게 구경하다 보면 탐나는 물건들이 참 많다.

그러다 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ㅡ.ㅡ;;

 

 

시간이 허락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능한 도담이가 원하는 만큼 구경을 시켜주려 하지만 문제는 체력~

너무 힘들어서 더 보고 싶다 우는 애를 그냥 데리고 나온 적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심하게 떼쓰지 않는 도담이여서 참 고맙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