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뇌수막염 폐구균 추가 1차 접종을 위해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열을재니 38도가 넘게 나오는 겁니다. 아침엔 괜찮았는데... 그러고 보니 도담이 옷을 좀 두껍게 입히긴 했네요. 이른 시간이고 바람이 좀 불었거든요. 거기다 열 많은 남편이 줄곧 안고있었기에 잠시 후 다시 열을 재보기로 했습니다. 간호사가 열이 안내리면 해열제를 먹여야 할 것 같다며 다시 열을 재주었습니다. 37.4도... 미열이긴 하지만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진료...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열이 1도 가까이 올랐다가 떨어진게 마음에 걸린다며 접종을 미루길 권하셨습니다. 아무리 아이를 꽁꽁 싸매도 열이 그렇게까지 오르진 않는다고요. 평소 꼼꼼히 진료해주시고 너무 믿음이 가는 선생님이..
지난 주 수요일... 도담이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끔 재채기와 기침을 하긴 했지만 헛기침 하듯 가볍게 했었는데 이번 기침은 좀 깊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열도 없었고 기침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열이 38도가 넘어 갔습니다. 기침도 전 날보다 심해지고... 새벽 3시쯤 해열제를 먹였는데 토해버려서 인터넷과 책을 뒤져보니 옷을 벗겨 몸에 찬부분이 있으면 손바닥으로 비벼 문질러 주거나 아이의 네번째 손가락을 아래위로 문질러 주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네요. 도담이는 팔과 다리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차기에 남편과 함께 아이 팔 다리와 손가락을 부지런히 주무르고 문지르고... 해열제 때문인지 민간요법 때문인지 암튼 날이 밝을 때 쯤엔 열이 조금은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