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꼬박 1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제대로된 사랑이란 걸 해본적도 없었고 결혼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제가 남편을 만나 1년만에 결혼까지 한 것은 주윗사람들에게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무척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둘째 딸은 알아서 연애도 하고 결혼 얘기도 오가는데 큰 딸은 동생먼저 보내라며 선도 안보려고 하니 엄마 속은 타들어갔지요. 그런데 친구가 절 만날 때마다 사촌오빠 얘기를 하는겁니다. 성격은 어떻고 외모는 어떻고 집안은 어떻고... 그러면서 한번 만나보라고 평생 혼자 살거냐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소개팅에 나갔습니다. 여동생 원피스 빌려 입고 안하던 화장까지 하고... 그렇게 남편을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결..
요즘은 청첩장도 참 독특하지요? 첨엔 보고 이게 뭐야? 그랬는데 볼수록 귀엽네요^^ 평소에도 남과 같은거 하는 걸 싫어하던 여동생... 청첩장도 참 특이한 걸 골랐어요. 실제로 장난감 레고에 이런 신랑 신부도 들었나요? 3월 13일... 이번주 토요일에 여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원래 작년 가을쯤 결혼 계획이 있었는데요 제가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면서 먼저 식을 올렸답니다. 덕분에(?) 여동생이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엔 서로 먼저 해야한다며 집안이 한참 시끄러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먼저 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ㅋㅋ 여동생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막달이라 조금 걱정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니 아무래도 불안하네요^^;; 결혼식 날짜 잡히고... 난 못갈 것 같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