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2. 3. 20. 06:37
2012. 3. 16.

도담이는 카레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싫어하는 것도 아니어서 몇 번 받아 먹긴 하는데
그렇게 받아 먹다가 도로 뱉어 버리곤 하죠.

지난 금요일 도담이랑 조금 이르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구역 모임에서 먹고 남은 카레를
도담이가 냄비 채로 가지고 놀기에
데우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상에 두고 먹었답니다.

역시나 처음에 몇 번은 카레 얹은 밥을 잘 받아 먹다가
이내 싫다고 고개를 돌려 버리던 도담이...

그런데 김에다 밥을 싸서 카레를 콕 찍어 줘 봤더니
그거에 재미가 들려서 그랬는지 너무 잘 먹더군요.






재미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아무튼 도담이의 손은 자꾸만 카레로 향했습니다.


입 주위에 카레를 묻혀가며
김에 묻은 카레만 쪽쪽 빨아 먹는 도담이...^^;;

방금 전만해도 안 먹겠다고 고개를 돌리더니
도담이도 이제 카레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김에 싼 밥 카레에 콕~ 찍어 먹기!!!
요거요거 별미였네요~ 도담이에게 만큼은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매주 금요일은 구역 예배를 드리는 날...
어제는 저희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역 예배 준비라고 해봐야
간단한 점심 식사와 차를 준비하는 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손님들 치를 생각에 몇일 전부터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도담이 때문에 어지러워진 방 정리도 하고
쓰레기 정리도 좀 하고...

뭐 거창한 대청소는 아니더라도
이틀 전부터 혼자 바빴습니다.

지난 달에는 도련님이 다녀가셔서 한 번 하고
이렇게 구역 모임이 있을 때 마다 한 번씩 하게 되는군요. ㅎㅎ;;;

이불 먼지도 탈탈 털고 환기를 시키니 집안 공기가 달라진 느낌~~
특히 깨끗한 화장실에 들어갈 때 그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 일 안가겠지요 ㅡ.ㅡ;;

이번 점심 메뉴는 카레...
사실 저희 집에서 예배가 있는 날이면 거의 카레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음식 솜씨가 없어도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다
반찬도 김치 한 가지면 되니까요 ㅋㅋ



8~10인분을 준비하는 거라서 큰 냄비에 만들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카레 뒷면을 적극 참고해서^^;;

소고기, 감자, 당근,양파, 표고버섯,호박을 적당히 썰고
재료 몽땅 넣고 카놀라유 넣고 볶다가
물은 종이컵으로 7~8컵 정도 넣어 다 익을 때까지 푸욱 끓여주구
카레를 조금씩 넣으면서 잘 저어주면...



쨘~~ 맛있는 카레가 한 솥 만들어진답니다. ㅋㅋ

11시에 예배를 드리고 구역 식구들이랑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요
다들 맛있다고 ... ㅋㅋ
그냥 인삿말이래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식사 후엔 삶은 고구마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들 어찌나 말씀을 재미나게 하시는지 배꼽을 몇번이나 잡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모이는 인원에서 두어분이 빠져서 카레랑 밥이 많이 남았네요.
저녁엔 이모님댁에 가기로 해서 오늘은 밥 안해도 되겠어요 ㅋ
오늘까지 먹고 남은 밥으론 오랜만에 식혜를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