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도담이가 항문이 가렵다고 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즈음인 것 같다. 가려워서 긁다가 증상이 계속되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씻겨주는 것 밖엔 별다른 방법이 없더라. 하지만 씻어도 가려움이 금방 가라앉지는 않아서 가끔은 면봉에 소독약을 적셔서 닦아주기도 했다. 그러다 주위에서 구충제를 먹여보라기에 약국을 찾았다. 아들램이 항문이 가렵다해서 왔다했더니 기생충 때문일거라고 남편과 내껀 알약으로 도담이껀 액상으로 된 약을 주셨다. 그리고 약을 먹고도 호전되지 않는 것 같으면 일주일 후에 한 번 더 먹으라셨다. 도담이가 잘 먹어줄 지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맛이 괜찮았던 모양이다. 구충제 먹고 며칠 괜찮은 듯 했는데 다시 가려움을 호소하기에 일주일 후에 한 번 더 먹었다. 그런데 ..
도담이 이야기
2014. 11. 30.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