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s'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21 이젠 예술도 최첨단인 시대!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
8월 28일 토요일...
 
남편이 무슨 런칭 행사에 참여 신청을 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신이나서 아침 일찍 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
점심 먹고 느즈막히 출발을 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있는 전시회장... 이곳 이름이 Kring인가 봅니다.
 

 
차가 좀 밀려서 5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도담이랑 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었네요^^
 

 
신청자 이름 확인 하고 팔찌를 채워 주는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관람^^
 

 
구경하기 전에 도담이 기저귀 미리 갈아줬어요~
여기가 어딘가... 신기해 하는 도담이 ㅋ
 

 
1층에선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다소 시끄럽게 들렸습니다.
공연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복잡하고 소란스럽고...
아이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구...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바입니다.
저는 사이다를 마시고 남편은 보드카를 마셨어요.
그외에 맥주랑 콜라...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료 관람인데 음료까지 서비스로 줘서 참 좋았다는...
공짜를 너무 좋아하나요? ㅎㅎ
 


 
송호준님의 "사과"라는 작품과 함께~
사과에서 나오는 불빛에 도담이 눈이 부실까 손으로 가렸네요~
 
플래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사과가 붉은 빛을 띄면서 독특한 소리를 낸다는데
이미 붉게 익어 있던 사과...
바로 앞에 지나간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던가 봅니다.
 

 
이 의자에 앉으면 커다란 스크린에 제 얼굴이 보인답니다~
한번 앉아 볼까...?!
 

 
ㅇㅎㅎ 제 얼굴이 맞긴 한데 전혀 못 알아 보겠네요^^
눈하고 입이 도대체 몇개야???
 
도담이 얼굴도 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도담인 너무 작아서 안됐던 걸까요?
 

 
으스스한 느낌이 들게 하는 사진들...
거기다 어두운 방에서 들려오는 알수없는 묘한 음악...
여기서 우리의 도담군 드디어 울음이 터졌습니다.
 
사실 어른인 저희들도 섬뜩했더랍니다.
 

 
사방이 유리로 뒤덮혀 있고 가운데 달랑 화분 하나
이게 무슨 작품인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앞에 물병 보이시죠?
저 화분에 물을 부으면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수증기가 증발 하듯이 알록달록한 줄기들이 마구 뻗어져 나옵니다.
 

 
거울에 반사가 되어 더욱 환상적이네요^^
신기해서 몇번을 보고 또 보고 그랬답니다.
 

 
이건... 그냥 뮤직 비디오 같은 작품이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걸 편집해서 보여주더라고요.
 

 
이 화면들은 게임 입니다.
둘씩 앉아서 직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심플한것이 요즘 게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에센 (Mark Essen)이란 사람이 만든
8비트의 예술 게임이랍니다.
 
 Messhoff.com
이곳에 가면 에센이 만든 다른 게임들도 즐길 수 있어요^^
저야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삼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방에선 행사와는 별도로 김건일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인꿈지인실현이상세는아가내...
이게 무슨 말일까? 소리내서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청년이 "거꾸로 읽으세요~" 하고 친절히 설명을 해줍니다.
순간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홍당무가 됐었답니다.
 

 
아픈혀
저 혓바닥 움직이는게 보이시나요?
 

 
여섯개의 시선
정말 여러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진실된 거짓
 

 
물고기 숲
 
그림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표현이 참 재미있단 생각을 했습니다.
본 행사와는 다른 느낌이라 비교 하며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층 홀 한 쪽엔 식탁의 기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더군요.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희는 아이 때문에 영화도 못보고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가 나온다는 공연도 뒤로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신기하고 독특한 작품들과 공연, 영화 상영...
어느 한가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전시회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계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에 첨단 기술까지 더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고 신비스럽기 까지한 예술품들을 볼 수 있었던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이제는 예술도 최첨단인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관람을 하면서는 솔직히 전시회 분위기에 많이 당황스러웠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다시 보고 글을 쓰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남편에게 참 고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