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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는 시어머니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부산에 있는 친정에 먼저 갔었습니다. 남동생은 군대에 가 있고 여동생도 결혼을 하면서 엄마
아빠 두분이서 쓸쓸하게 명절을 맞으시곤 했는데요 그래도 남동생이 명절에 맞춰 휴가를 나와서 조금은 맘이 놓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남동생도 못나온다 그러더군요. 부산에 먼저 다녀간단 제 말에 엄마는 먼 길 운전해오면 위험하다고 오지마라셨지만 막상 저희를 보시고는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첫 손주가 얼마나 보고 싶었겠어요. 도담이를 보는 부모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답니다.
연휴 전 하루는 남편이 휴가를 내서 이틀 정도 친정에 머물렀는데요 첫날은 엄마가 일하러 나가셔서 저녁에나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광안리에 있는 엘리스라는 커피숖에서 일하고 있는 여동생... 커피랑 와플은 자기가 쏜다며 놀러 오라기에 바다 구경도 할 겸 부모님을 모시고 광안리로 갔습니다.
마침 제부도 일을 마치고 엘리스로 와서 여동생 내외와도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명절엔 여동생 내외도 못만나고 가겠구나 했는데 저희가 하루 일찍 내려간 덕분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 딸과 듬직한 사위가 둘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손주까지... 부모님도 너무 행복해 하셨네요.
식사 후엔 여동생이 일하는 커피숖에서 여동생이 만들어 준 커피와 와플을 먹으며 광안대교 구경도 하고 잠깐 밖에 나가서 바닷가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마셨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사진 편집해서 더 자세히 올릴께요)
시간이 꽤 지나 도담이가 피곤해해서 자리를 정리하려고 했는데요. 동생 부부는 남아서 할 일이 있다며 저희 먼저 들어가라고 해서 부모님과 도담이를 대리고 먼저 집으로 귀가했네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한 외출이라서 그런지 다들 너무 즐거운 상태였어요.
그런데 온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남편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펴과 결혼한지 어느덧 2년여가 다 되가지만 아직까진 부모님도 남편도 서로에게 어려워하는 마음이 있었던게 사실인데요. 제가 생각 할때는 서로의 장벽이라 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한 사건이었고 엄마에겐 사위에게 얼굴 붉힐 영원히 기억하기 싫은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날 엄마가 외출 전부터 이것저것 군것질을 좀 하셨고 나가서도 와플과 커피등 먹어서 배가 많이 불렀었나 봅니다.
저와는 이런 편안함을 주고 받는 모녀 지간이라 가끔 이런 행동을 하시는데요. 그날은 남편이 같이 있어서 조심하셨는데.. 방에서 컴퓨터 한다고 생각하시고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 취하신 것 같습니다.
남편은 당황해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었는데요.
장모님이 난처해 하실까봐 애써 못들은척 얼굴을 붉히고 앉아 있던 남편에게 엄마는 민망해서 더 크게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어머 자네 거기 있었나? 어떻게 몰랐잖아~ 미안하네... 못들은 척 하게 "
" 아... 예... 괜찮습니다. ^^;; 아무것도 못들었습니다"
시선은 티비에 고정 시킨채 어쩔줄 몰라하며 대답하는 남편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 2년만에 장모와 방귀튼 사건인데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장모와 사위라는 관계가 아직은 어렵고 서먹한데 너무 일찍 방귀를 튼 건 아닌지...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서로 더 편해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사실 저도 가끔은 생리적인 현상을 참기 힘들어서 참 난감하고 곤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럴 땐 그냥 못들은척 조용히 넘어가 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는 것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비록 엄마에겐 당황스럽고 민망한 상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부모님과 남편이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의미있던 시간이었어요. ^^
이번 에피소드를 계기로 왠지 올핸 더 행복한 시간이 찾아 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남은 연휴 잘 즐기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번엔 남동생도 못나온다 그러더군요. 부산에 먼저 다녀간단 제 말에 엄마는 먼 길 운전해오면 위험하다고 오지마라셨지만 막상 저희를 보시고는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첫 손주가 얼마나 보고 싶었겠어요. 도담이를 보는 부모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답니다.
연휴 전 하루는 남편이 휴가를 내서 이틀 정도 친정에 머물렀는데요 첫날은 엄마가 일하러 나가셔서 저녁에나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광안리에 있는 엘리스라는 커피숖에서 일하고 있는 여동생... 커피랑 와플은 자기가 쏜다며 놀러 오라기에 바다 구경도 할 겸 부모님을 모시고 광안리로 갔습니다.
마침 제부도 일을 마치고 엘리스로 와서 여동생 내외와도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명절엔 여동생 내외도 못만나고 가겠구나 했는데 저희가 하루 일찍 내려간 덕분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 딸과 듬직한 사위가 둘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손주까지... 부모님도 너무 행복해 하셨네요.
식사 후엔 여동생이 일하는 커피숖에서 여동생이 만들어 준 커피와 와플을 먹으며 광안대교 구경도 하고 잠깐 밖에 나가서 바닷가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마셨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사진 편집해서 더 자세히 올릴께요)
시간이 꽤 지나 도담이가 피곤해해서 자리를 정리하려고 했는데요. 동생 부부는 남아서 할 일이 있다며 저희 먼저 들어가라고 해서 부모님과 도담이를 대리고 먼저 집으로 귀가했네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한 외출이라서 그런지 다들 너무 즐거운 상태였어요.
그런데 온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남편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남펴과 결혼한지 어느덧 2년여가 다 되가지만 아직까진 부모님도 남편도 서로에게 어려워하는 마음이 있었던게 사실인데요. 제가 생각 할때는 서로의 장벽이라 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한 사건이었고 엄마에겐 사위에게 얼굴 붉힐 영원히 기억하기 싫은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날 엄마가 외출 전부터 이것저것 군것질을 좀 하셨고 나가서도 와플과 커피등 먹어서 배가 많이 불렀었나 봅니다.
저와 거실에서 이야기 할때 였는데요.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된다 하시더니 갑자기 방귀를 끼시는게 아닙니까? 포즈도 너무 귀엽게 취하면서 뿡뿡뿡~~ ㅡㅡ;; ㅋㅋ 저는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서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남편을 바라보았고 엄마는 그제사 당신이 큰 실수를 했음을 깨달으셨습니다.
저와는 이런 편안함을 주고 받는 모녀 지간이라 가끔 이런 행동을 하시는데요. 그날은 남편이 같이 있어서 조심하셨는데.. 방에서 컴퓨터 한다고 생각하시고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 취하신 것 같습니다.
남편은 당황해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었는데요.
장모님이 난처해 하실까봐 애써 못들은척 얼굴을 붉히고 앉아 있던 남편에게 엄마는 민망해서 더 크게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어머 자네 거기 있었나? 어떻게 몰랐잖아~ 미안하네... 못들은 척 하게 "
" 아... 예... 괜찮습니다. ^^;; 아무것도 못들었습니다"
시선은 티비에 고정 시킨채 어쩔줄 몰라하며 대답하는 남편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 2년만에 장모와 방귀튼 사건인데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장모와 사위라는 관계가 아직은 어렵고 서먹한데 너무 일찍 방귀를 튼 건 아닌지...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서로 더 편해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사실 저도 가끔은 생리적인 현상을 참기 힘들어서 참 난감하고 곤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럴 땐 그냥 못들은척 조용히 넘어가 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는 것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비록 엄마에겐 당황스럽고 민망한 상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부모님과 남편이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의미있던 시간이었어요. ^^
이번 에피소드를 계기로 왠지 올핸 더 행복한 시간이 찾아 올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남은 연휴 잘 즐기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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