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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담이는 물티슈나 각티슈를 보면 무조건 뽑으려고 야단인데요
어지르기도 아이들의 특기이자 본능인가요?!
티슈를 뽑아서 갈갈이 찢어 놓은 도담이 입니다. ㅇㅎㅎ
그런데 그냥 찢기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찢어 놓은 화장지를 저 작은 손으로 모아서 하늘로 힘껏 뿌려 보지만...
아직 팔이 너무 짧은 관계로 도담이의 눈높이를 넘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화장지 ㅋㅋ
모아서 뿌리고...
또 모아서 뿌리고...
쬐끄만한 손으로 화장지를 하나 둘 줍는 모습이 앙증!! 그 자체입니다. ^^
도담이 주위를 맴맴 돌면서 사진을 찍다가 딱 걸렸습니다.
" 엄마 거기서 뭐해요? "
" 사진 찍잖아~ 도담아! 좀 웃어봐~ "
" 웅~~ 이거 또 다 뺏어가려구? "
" 아니아니~ 좀 웃어보라니깐 ^^;; "
홱~~~~~~ ㅠ.ㅠ;;;
엄마 좀 쳐다 보라고 아무리 부르고 얼러도 들은체도 안하더니...
이제야 고개를 들었구나 반가워 하는데 절 보고는 아예 뒤돌아 앉아버렸습니다.
평소 티슈를 마구잡이로 뽑는 통에 그것도 다 돈인데 싶어서 안된다며 뺏어버렸던 것을 도담이도 기억 하고 있었던 걸까요? 좋은 장난감 하나 사주지도 못했는데 그깟 화장지 몇장이 뭐라고... ㅜ.ㅜ;;;
항상 엄마만 찾던 녀석이 엄말 보고도 홱 돌아 앉는 모습에 서운한 맘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미안했습니다. " 안돼! " 라는 말은 왠만하면 하지 말자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자고 늘 다짐하는데요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맘먹은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도담아~ 미안해... 부족한 엄마라서ㅡ.ㅜ
도담아~ 고마워... 그래도 이쁘게 자라줘서^^
도담아~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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