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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단추 하나 풀어 해치고 침 흘린 자국은 선명하게 ㅋㅋ
코~~ 잘도 자는 도담이^^
도담이 자는 동안 씻고 밥하려면 아침이 무척 바쁩니다.
요즘 부쩍 게을러져서 늦잠을 자는 통에 더 바빠진 아침입니다.
" 아직 멀었어? " 신랑의 재촉하는 잔소리 또한 빠지면 섭섭하지요~ ㅎㅎ
제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도담이가 잠이 깨면 기저귀 갈이는 남편이 해주는데요 ( 응가 안했을 때만 ㅋㅋ )
아이 바지는 입히지도 않고 자기 폰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 아휴~ 저 꿀벅지 ㅋ 튼실하지요? )
" 우리 도담이 아침에 일어난 모습 보니까 이연희가 생각 나는데? "
" 이연희? 왜 하필 이연희야? "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삼인방... 김지수, 전지현, 이연희^^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기로서니 아들래미를 여자 연예인에 비교하다니요.
" 응~ 청순한 모습이 이연희랑 닮았어. ^^ "
자다 깨서 눈두덩이는 팅팅 부었는데 그 모습도 남편의 눈에는 그저 청순하고 이쁘게만 보이나봅니다.
어디보자... 정말 닮았나?? 그러면서 저도 아들 얼굴 한번 더 보고~
' 그래도 이연희는 아닌 것 같은데... ' 속으로만 생각을 했답니다.
환하게 웃는 아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안좋다가도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되는데요
이것이 아이의 힘~ 자식의 힘이겠지요?
근데요... 정말 이연희 닮았나요? ㅋㅋㅋ
어제 남편이 급체를 해서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는데
따뜻한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저와 도담이를 생각하니 너무너무 좋더라고...
그 얘길 하면서도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구지 싫다는 남편의 엄지 손가락 붙들고 커다란 바늘로 따주겠다고 꾹 찔렀는데...
처음 따보는 거라 힘조절을 잘못했는지 아프기만하고 피는 안나고...
저는 미안해서 웃고 남편은 어이없어 웃고...
엄마가 아빠 주물러 주는 걸 본 도담이...
저도 하겠다고 아빠 머리 손바닥으로 마구 두드려 주는데...
" 이노무 자식... 아빠 아프다. "그러면서 또 웃었습니다.
남편은 아팠지만...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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