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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가 드디어 자동차 타는 재미를 알아버렸습니다.
친구가 사준 스포츠카가 요즘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옆에 달린 문은 그냥 장식~~
문은 열지도 않고 혼자서 차에 탔다가 내렸다가 끌었다가 그럽니다.
이젠 꾀가 늘어 엄마가 일하고 있으면 자동차를 엄마 옆으로 끌고 와서 쓱 올라 타네요.
밀어 달라는 거죠 ㅡ.ㅡ;;;
자동차 타는 멋진 모습 한번 찍어보자 했더니만
운전석 쪽에 다리 하나 척 걸치고 거만한 자세를 취해주는 도담이 ㅎㅎ;;;
엄마가 더이상 밀어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버립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행동...??
왜 옆으로 안내리고 힘들게 앞으로 내리려는지...
설마 저러다 말고 다시 옆으로 내리겠지 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식... 고집은 ㅡ.ㅡ;;;
끝까지 앞으로 내리다가 마지막엔 엉덩방아를 쿵 찧었습니다. ㅋㅋ
" 도담아~ 좀 안전한 방법으로 내리면 안되는 거니? "
가만 보면 아이들이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행동을 참 많이 하는데요
그러면서 딴에는 스릴이란 것도 즐기고 자기만족도 느끼고 하는 거겠죠?
또 그런 행동들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기도 하구요.
언젠가 읽었던 글에서 아이가 난간위에 올라간다거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행동을 할 때
위험하다고 무조건 못하게 하는 건 잘 못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한 최대한 움직이고 싶어한답니다.
그럴땐 가능하면 다치지 않게 지켜봐 주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자신의 체력만큼 마음껏 뛰고 움직이며 자란 아이들이 몸도 맘도 더 건강해 진다고요.^^
암튼 넘어질듯 넘어질듯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도와줄 생각은 하지않고 사진만 찍고 있었던 엄마 고집도 만만찮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도담이 고집때문에 앞으로 고생깨나 할 것 같습니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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