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장마 피해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젠 부산에 거의 폭탄 수준으로 비가 퍼부었다고 합니다. 무너지고 부서지고 물에 잠기고... 피해 입은 사람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친정이 부산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하네요.
 
오늘은 서울에도 비가 쏟아질 모양입니다. 무척 흐리고 습하네요~ 이제부터라도 비가 좀 적게 오면 좋을텐데... 그런 바램이라도 가져 봅니다.
 
요즘처럼 비 오는 날이면 부침개 생각이 많이 나지요? 바닥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부침개 부치는 소리랑 비슷해서 그렇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눈감고 가만히 들어보세요 정말로 비슷 하답니다^^
 
부산에선 부침개라는 말보다 찌짐이란 말을 더 많이 쓰는데요 그래서인지 전 찌짐이라는 말이 더 정감있는것 같아요. 암튼 저도 찌짐을 좋아해서 가끔 만들어 먹곤 했는데 결혼하고는 처음이네요.
 
이번에 제가 만들어 먹은 정말 간단한 김치 찌짐입니다.
 
김치 찌짐(부침개)
 
재료
신김치 3/4그릇, 밀가루 3/4그릇, 계란 1개, 양파 조금, 대파 조금, 소금, 식용유
--밥그릇 기준이구요 김치는 미리 썰어 국물도 함께 담아놓았어요
 

 
만들기
1. 양파,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2. 밀가루에 계란을 넣고 물을 1컵부어 덩어리가 안생기게 잘 젓습니다.


 
3. 김치, 양파, 대파를 넣고 젓다가 소금을 넣고 젓습니다.
--소금은 밥수저로 1/3정도 넣었어요


 
4.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서 부칩니다.
--가장자리가 노릇노릇 익었을때 뒤집어서 살살 눌러가며 부쳐요


 
5. 다익으면 접시에 담아 냅니다.
--총 4장이 만들어지네요^^한장은 썰어서 양파볶음이랑 도시락으로 싸주었어요


 
밀가루가 좀 많이 들어가서 뻑뻑했는데요 오랜만에 해서인지 비율을 잘 못맞췄네요~ 혹시라도 이걸 보고 해먹으신다면 밀가루 양은 줄여서 하세요ㅡ.ㅡ (반그릇 정도면 괜찮을것 같아요^^;;)
 
간은 잘 맞았는데...오빠는 이걸 간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이게 또 부침개의 장점 아니겠어요? 좀 싱거우면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있으니 말입니다.
[출처] 비올땐 빈대떡 No, 이젠 김치 부침개와 함께!!|작성자 연한수박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