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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로 외부 사람과 미팅 약속이 잡혔다던 남편이
뭘 입을까 고민하다 장롱에서 줄무늬 셔츠를 꺼내들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셔츠...
결혼하고 나서는 한 번도 안입은 것 같은데
목 주위가 누렇게 색이 변했습니다.
보아하니 분명 빨아서 넣어 놓은 것 같긴 한데
목의 때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누런 부분이 엷게 퍼져서 도저히 못입겠다고 다른 셔츠로 갈아입고는
3년 정도 묵은 듯 보이는 때는 저보고 해결하라고 숙제를 주더군요. ㅡ.ㅡ;;
면이니까 한 번 삶아볼까?
표백제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주방세제, 샴푸, 식빵, 식초...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샴푸였는데요
그 이유가 셔츠 목에 생기는 때는 머리카락이 닿아서 생기는 요인도 있어
머리를 감는 샴푸가 효과적이라는 글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랍니다.
하루만 입어도 이렇게 시커멓게 되는 셔츠...
손빨래 하려고 둔 것이 귀찮아서 하루, 이틀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이참에 샴푸를 이용해 함께 세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샴푸를 넉넉하게 짜서 목부분과 손목부분에 고루 잘 펴 바르고
그대로 30분 정도 두었습니다.
5~10분 정도만 두어도 된다는데 묵은 때라서 저는 좀 오래...^^;;
그리고 셔츠들을 세탁망에 넣은 후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담그고 잠시만 둔다는 것이
다른 일 하다 잊어 먹고 1시간 정도를 방치해 버리고...
그대로 세탁기에 부어 돌려주었습니다.
과연 목 때가 빠졌을까?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 놀라워라~~
100% 완벽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제가 손으로 비벼 빠는 것보다 간편하고 효과도 더 좋은 건 확실하네요^^
손으로 비벼서 빨게 되면 옷감도 상할 뿐더러
셔츠 목부분이 보기 싫게 쭈글쭈글 해지는 경우도 간혹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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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다 보니 마지막 사진은 순서가 바뀌었네요 ㅋㅋ
암튼 앞으로는 남편이 셔츠 입은 날에 손빨래 귀찮다고 미뤄둘 필요 없이
바로바로 세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날 바로 세탁을 하는 것이 셔츠때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테구요.ㅎㅎ;;
참! 그리고 베이비 파우더나 땀띠분을 셔츠 목 주변에 발라주면
목때가 생기는 걸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 방법도 써먹어 봐야 겠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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