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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결혼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어 갑니다.
혹시라도 못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신랑이 사위노릇 형부노릇 하느라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제가 만삭인 몸으로 친정에 와 있으니 다들 애기 낳으러 왔냐고 물으셨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듯이...^^;;
그래서 산후조리는 시댁에서 한다고 했더니 불편할거라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시댁인데 친정만큼 편하기야 하겠어요?
하지만 전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님도 그러길 원하셨고 시댁에 간다고 해도 2주 정도는 그 근처 조리원에 있을 거거든요.
친정 엄마가 서운해 하실까 그게 맘에 걸리긴 했는데요
저만 편하고 괜찮으면 됐다면서 이해를 해주셨어요.
이왕이면 다니던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싶어서 주위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긴 했는데
친정엄마는 일 다니셔서 오기 힘드시고
시어머니도 농사일로 바쁘셔서 다녀 가시려면 번거로우세요.
그렇다고 오지 말랜다고 안 오실 분도 아니시구...
그래서 차라리 제가 시댁으로 가는게 여러모로 낳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엄마, 아빠도 다녀가시기 더 편하실것 같구...
한달 정도 떨어져 있을 신랑에게도 그렇구요.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게 있네요
차로 장거리를 움직이는 게 갓난 아이에게 안좋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책에도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뇌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하고...
신랑도 시어머니도 이점을 크게 걱정하세요.
담당 선생님께선 걱정 안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하셨지만
제가 구지 여기서 출산을 하겠다고 괜한 고집을 부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건 맘 편히 먹고
다 잘 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밖엔 없는 것 같네요.
암튼 이번 기회에 시댁 식구들이랑도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처음 보단 많이 편해졌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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