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담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시험기간~ 하지만 시험대신 자유학기 진로체험을 했단다. 하루는 제과제빵 체험이 있었는데 만들어온 생크림 케이크가... 생크림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생크림이 부족했다나? 검정 가루는 뭐냐고 물으니 초콜렛이라는데 그거라도 좀 많이 뿌리지... ㅋㅋ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어~ 아들 ^^ 제과제빵 수업도 듣고 케이크도 만들어 봤는데 어땠냐고 물으니 조금은 재미는 있었단다. 관심을 가질 정도는 아니란 거지? 남편은 이 케이크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 그래... 제빵사는 힘들겠구나..."

복도에 걸 액자를 알아보다가 직접 그리는 피포페인팅을 겁도 없이 두 개나 주문했다.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로,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 고생을 사서 한다. 캔버스 액자, 밑그림 도안, 물감, 붓, 파레트, 코팅제, 고리, 수평계 색만 칠해서 걸 수 있도록 모든 재료가 다 들어있다. 그림에 적힌 번호와 같은 물감으로 색칠만 하면 되는데... 구불구불 섬세하게 그려진 선들을 맞춰서 칠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특히나 작고 가는 부분은 더더욱!! 넓은 부분은 얼룩져 보여서 몇 번씩 덧칠하기도 하고 연한 색상은 번호가 비쳐서 또 몇 번씩 덧칠하기도 했다. 드디어 첫 작품 완성!! 실제 작품 사진이랑 색감도 그렇고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오히려 밝은 색감이 더 좋았다. 무엇보다 밤잠 설쳐가며 ..

아들 학원이 좀 멀어서 데려다 주다가 우연히 발견한 "앙호두" 앙버터 호두과자라니... 누군지 이름을 참 찰떡같이 지었구나. 뚜벅이라 버스타고 다니는데 지날 때마다 자꾸만 눈에 띄고 생각 나는 것이 꼭 한 번은 먹어야겠어서 남편에게 사오라고 부탁함 ㅋㅋ 이름도 귀엽지만 앙호두 캐릭터도 너무 귀엽다. 심플한 포장 상자도 마음에 들었다. 앙호두는 실물도 귀엽다. 호두과자가 버터를 앙~ 물고 있는 모습 ^^ 속에는 팥앙금과 큼직한 호두도 들었다. 맛은?? 버터가 호두과자의 퍽퍽함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달콤한 팥앙금과도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론 버터를 좋아하지 않아서 좀 느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함께 사왔던 팥앙금 호두과자도 집에 있던 버터와 함께 먹었다. ^^ 아쉬운 점은 매장이 집에서 ..

가까운 마트에서 방물토마토(2kg) 한 박스를 사왔다. 얼마 전 먹어보니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서 다 먹고 또 사왔다. 알맹이 크기도 작아서 도담이 먹기도 좋구 무르거나 상한 거도 하나 없다. 이 싱싱함을 오래 유지하며 먹기 위해 좀 귀찮아도 바로 세척했다. 먼저 꼭지를 다 딴 후에 방울토마토가 잠길 정도로 물을 받아 식초를 넣고 골고루 문질문질 씻어주고 두어번 더 헹군 다음 물기 빠지라고 체에 받쳐뒀다. (식초는 향이 느껴질 정도로 좀 많이 넣었는데 조금 넣는 것 보단 낫겠지... ㅋㅋ) 전엔 베이킹소다를 활용했었는데 왠지 식초가 살균 효과도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다음날, 어느정도 물기가 마른 방울토마토를 통에 소분해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신선함이 유지되더라. 날짜 계산은 안..

드디어 화분 정리를 해 보았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걸 하고나니 기분도 보기도 좋다. 비록 이런 쪽에 관심이나 재능은 없지만 엄마가 알려주신 거 되새겨 가며 블로그나 유투브도 찾아보고 정성껏 흉내는 내보았다. 주인 잘못만나 베란다에 방치되었던 화분들~ 아무렇게나 막 자라긴 했어도 남다른 생명력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다. 참 신기하고 조금 고맙기도 하다. 이 중에 3가지는 결혼초 부터 10여년을 함께했는데 집에는 식물이 있어야 한다며 엄마가 주신 거다. 딸래미 성격을 아시고 정말 생명력 강한 걸로 골라주셨나보다. ㅋㅋ 이 두가지 식물은 아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심어서 가져온 건데 내가 화분 정리를 시작하게 만든 아이들이기도 하다. (아들이 빨리 옮겨 심으라 한 걸 거실에 그냥 두었더니 시들시들 말라갔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