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한참 말문이 트이기 시작할 즈음 입에다 밴드를 붙인 적이 있었다. " 밴드를 왜 입에다 붙였어? 말 하는 거 힘들어서 그래? " 그저 장난과 재미로 그런 것일텐데 괜히 무슨 이유가 있는 듯 그랬다. 엄마, 아빠도 안하고 불러도 반응 없고 눈도 잘 안마주쳐서 걱정을 시키더니 어느순간 말문이 터져서는 검사를 받겠다고 병원이며 복지관에 다녔던 엄마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며칠전에는 도담이가 ' 나비야 '를 불렀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너무 신기하고 기쁜 마음에 동영상도 찍고 녹음도 했다. 남들 다 하는 거 정말 별거 아닌데 남편과 둘이서 녹음한 걸 들으며 얼마나 흐뭇했는지...^^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많이 늦고 다를 때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
도담이 이야기
2013. 2. 4.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