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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가 한참 말문이 트이기 시작할 즈음
입에다 밴드를 붙인 적이 있었다.
" 밴드를 왜 입에다 붙였어? 말 하는 거 힘들어서 그래? "
그저 장난과 재미로 그런 것일텐데
괜히 무슨 이유가 있는 듯 그랬다.
엄마, 아빠도 안하고 불러도 반응 없고
눈도 잘 안마주쳐서 걱정을 시키더니
어느순간 말문이 터져서는
검사를 받겠다고 병원이며 복지관에 다녔던 엄마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며칠전에는 도담이가 ' 나비야 '를 불렀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너무 신기하고 기쁜 마음에 동영상도 찍고 녹음도 했다.
남들 다 하는 거 정말 별거 아닌데
남편과 둘이서 녹음한 걸 들으며 얼마나 흐뭇했는지...^^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많이 늦고 다를 때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함을 깨달았지만
앞으로도 그걸 잘 실천할 수 있을는지...
지금도 순간순간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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