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정에 갔을 때 도담이가 외할아버지께 특별한 선물을 했다. 외할아버지를 클레이로 멋지게 만들어서 드린거다. 네모난 얼굴형에 흰 머리카락~ 나름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들었다. 이것이 도담이에겐 정말 어려운 일인 걸 알기에 할아버지의 기쁨은 더욱 컸고 선물을 받지 못한 할머니는 그만큼 더 서운해했다. 할머니도 만들어 달라고 할아버지보다 더 크게 만들어달라고 도담이를 조르니 마지못해 하얀 클레이를 조금 떼어내서 할머니 얼굴을 그렸다. 할머니는 이게 뭐냐고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고 결국 도담이는 다시 못만든다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할아버지 만든다고 생각보다 클레이 소비를 많이해서 도저히 할머니까진 만들 수 없었던 눈치다. 도담이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살 때 신중한 편이다. 미리 계획을 하고 허락을 받..
도담이 이야기
2018. 1. 12.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