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데리고 산책가는 길... 놀이터 부근에 다다르니 아이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채집을 하고 있습니다. " 야~ 여기 매미 죽었어~ " 한 여자 아이가 죽은 매미를 발견하고는 친구들을 부릅니다. " 어디? 어디? " 하며 뒤쫓아간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 매미를 바라봅니다. " 우리 여기에 매미 묻어주자! " " 그래~ 그럼 매미도 하늘나라에서 고마워할거야~ " 그리고는 열심히 땅을 파서 매미에게 무덤을 만들어 줍니다. 매미 무덤에 빨대를 꽂아서 묘비까지 만들어주는 센스 있는 아이들^^ 순진무구한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어렴풋 어릴적 친구랑 병아리 무덤을 만들어 줬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남편에게도 그 이야길 해주었더니 아이들이 몇살쯤 되느냐고 묻습니다. 초등학생 같아 보였..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1. 9. 8.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