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2. 5. 22. 06:43




지난달... 저희 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릴 때 떡볶이를 준비 했었습니다.

떡국 떡이랑 어묵, 만두, 라면사리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답니다. ㅋ


항상 신랑과 둘이서만 먹을 양만 하다가

여럿이 먹을 양을 만들어야 할 때면 비율을 맞추기 어려워서

혹시라도 맛이 이상할까봐 늘 조마조마 하거든요.


행여 떡볶이만으론 배가 안찰까 싶어 달걀도 삶아서 준비를 했는데요

그 날 도담이가 달걀 깨는 시늉을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더랍니다. ㅎㅎ;;


저희 집이... 달걀 프라이를 자주 해먹는데... 그래서 그런가...

도담이가 그걸 흉내내는 것 같더라구요.


비록 삶은 달걀이지만

폼 만큼은 아주 능숙해서 엄마보다 달걀 프라이를 잘 만들 것 같네요 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덥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제는 도담이랑 조금 멀리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많이 걸었더니 몸이 찌뿌뜽~

운동 부족인 게 확 표가 나는군요 ㅋ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0. 28. 05:53


도담이는 지금 벌서는 중??

누가 보면 정말 제가 벌 세운줄 알겠죠?
아닌데... 절대 아니랍니다. ㅜ.ㅜ;;;

아직 두돌도 안된... 말도 못하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인걸요.

엎드려뻗쳐!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단체로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손바닥에서 따끔따금 느껴지는 모래알 때문에 더 힘들었던...
그상태로 팔굽혀펴기까지 시키면 엉덩이만 쑥 내려갔다 올라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추억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도담이는 시키지도 않은 벌을 서고 있을까요?



힘들어서 바닥에 머리를 '쿵' 박으면서도 좋다고 까르르 넘어가는 아들...

" 힘들어~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 "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엄마도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로폰 막대를 굴리며 노는데 왜 하필이면 꼭 저 자세로 하는지...
저도 신랑도 이해할 순 없었지만 저리 잼있어하니 같이 놀아줄 밖에요 ㅎㅎ;;

벌서는 자세도 놀이로 만들어 버리고...
아이들의 놀이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 하네요.

그나저나 저리 놀다가 나중에 정말로 벌을 세우려고 하면
같이 놀자고 하는줄 알고 좋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