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매 끼니 때마다 저 먼저 밥 먹으라고 어머니께서 도담일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먹을 거 보면 뚫어져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도담이~ 그런 도담일 보면서 어머니께서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던지요. 밥알 몇개씩 입에 넣어주시다가 하루는 소고기 국을 도담이에게 먹이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표정이 일그러 졌나봅니다. 옆에 계시던 작은 어머니께서 제 옆구리를 꾹~ 찌르시며 " 괜찮아. 옛날 할머니들은 자기 입으로 씹어서 먹이고 그랬어. " 친정에 갔더니 우리 엄마도 역시 할머니였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긴 했지만 과일도 갈아서 즙만 물에 타 먹이고 그랬는데 그냥 수저로 긁어서 바로 먹이셨습니다. 도담일 이뻐해 주시는 교회 집사님 한 분도 식사를 하다가 도담이 입에 조금씩 넣어주시곤 ..
도담이 이야기
2011. 1. 22.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