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따뜻해 졌다고 도담일 데리고 나갔다가 제법 쌀쌀한 바람에 걱정이 되더니만 도담이도 저도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은 없고 콧물 감기여서 병원 안가고 버텻는데 열흘정도 지나고 나니 다행히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잘 때마다 코가 막혀서 힘들어하는 도담이가 무척 안스러웠는데 그제부터는 잘 때도 좀 편안해진 것 같네요.^^ 풍선을 불 정도로 점성이 강했던 콧물을 도담이가 손으로 닦는다고 닦았는데 콧물이 얼굴에 찌익 그려진 모양이 꼭 분장한 콧물 같아서 남편이 재미있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100% 리얼 콧물이라는거... ㅋㅋ 코 닦은 손을 이젠 입으로... ㅡ.ㅡ;; 안그래도 충분히 바보 스러운데 말이죠... 콧물 너무 오래두면 안좋다고... 축농증일수 있다그래서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가려고 ..
도담이가 코감기를 앓은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콧물 외에 다른 증상은 없길래 병원에는 일부러 가지 않았답니다. 처음 이틀은 코막힘 때문인지 애가 통 잠을 못자서 저도 함께 잠을 설쳤는데요 그 후로는 콧물이 줄줄 흐르는 통에 닦아도 닦아도 소용이 없더군요. 손수건이나 티슈로 닦으려니 코가 헐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맨손으로 닦아줬는데 그래도 싫다고 이리저리 피해만 다니던 도담이... 결국은 자기 손으로 닦았는지 온 얼굴이 콧물 범벅을 해가지고는 그게 또 말라서 하얗게 변하니 참 볼만 했습니다. ㅋ 이건 정말 양호한 거네요^^;; 자신의 몰골이 어떤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아빠가 안고서 사진을 찍어주니 카메라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도담이^^ '소나기'의 강호동이나 '행님아'의 김신영처럼 가난한 시골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