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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디자이너 (1)
아들의 스타일을 위해 남편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

도담이 신생아때... 신생아실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베컴머리를 남편은 아직도 그리워합니다. 남편은 도담이의 헤어 디자이너 였어요^^ 목욕하고 나면 꼭 머리카락에 로션을 발라 닭벼슬 마냥 꼿꼿이 세워줬죠. 외출을 할때면 한번 더 도담이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 줬답니다. 얼굴에 바르는 것보다 머리카락에 바르는 로션이 더 많아서 아깝다고 잔소리라도 하면 아들 스타일을 위해 이정도는 투자를 해야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그랬던 남편의 열정을 시들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담이의 커트!!!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 집사님께 도담이의 커트를 부탁드렸고 퇴근하고 온 남편은 짧아진 도담이의 머리카락을 보며 무척 실망을 했었답니다. " 이거봐~ 예전 스타일이 안나오잖아 ㅠ.ㅠ " 울먹이듯 말하..

도담이 이야기 2011. 8. 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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