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도담이도 여느 아이들 처럼 물놀이를 좋아합니다.
헌데 그것도 주기가 있는지 한동안은 욕실에 발도 안들여 놓으려고 하더군요.

목욕은 시켜야 겠고 애는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그렇게 겨우 목욕을 시켜놓고 나면 진이 다 빠집니다.

얘가 왜 이러나...
남편이 언젠가 도담이 목욕을 시켜주면서 샤워기로 머리를 감겼는데
어쩌면 거기에 놀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추측도 해보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 주면서
" 우리 거품놀이 할까? " 그랬더니
순순히 욕실로 들어오더군요.




" 너 설마... 거품을 먹고 있는 건 아니지? "

덕분에 목욕 시키기는 수월해 졌는데
심심하면 물놀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주면 1시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그런데 하루는 거품놀이를 하라고 했더니만




이러고 거품을 바닥에 마구 뿌려 놓고는




욕실 바닥을 열심히 문질렀답니다. ㅡ.ㅡ;;
나중엔 욕조도 저리 닦더라는...

저 사진 찍기 전날에 제가 욕실 청소를 했었는데요
어째 도담이가 안보채고 유심히 본다 했습니다. ㅎㅎ;;

엄마는 청소가 귀찮은데...
아이들에겐 그것이 재미있는 놀이로 보이는가 봅니다.

도담아... 나중에 크면 욕실 청소는 너에게 양보하마! 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