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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행동은 뭐든지 따라하려는 아들~
요리할 때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는 것 부터
가스불 켜고 환풍기 켜는 것 까지도 다 따라합니다.
좀 안따라했으면 하는 아빠의 행동들...
물을 병째 마신다거나 선풍기나 리모콘을 발로 조종하는...
그런 건 또 어찌나 빨리 배우는지 ㅡ.ㅡ;;
점점 따라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아들때문에
행동도 말도 조심스럽지만
그게 또 맘처럼 쉽게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걸 저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는
얄밉기도 하고 귀찮을 때도 많구요.
그래도 그 작은 몸과 고사리같은 손으로
저도 해보겠다고 꼼지락 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특하기도 하고 참 귀엽습니다.
얼마전엔 도담이 소아과에 가는 길에
뒷짐 지고 가는 아빠의 뒤를
똑같이 뒷짐 지고 쫓아가는 도담이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시키면 잘 안하는 아들인지라
이 순간을 놓칠새라 얼른 폰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ㅋㅋ
남편과 아들이 똑같은 포즈로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짧은 순간이었지만 보기에 참 흐뭇하고 좋았는데요
여태까지 도담이가 따라한 행동 중에 최고로 귀여운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습 자주 볼 수 있을까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도담이 데리고 물놀이라고 가고 싶은데
남편이 그러자고 해줄지 모르겠어요 ㅋㅋ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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