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2020. 12. 14. 16:17

정말로 시간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모모와 같은 아이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우리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외치고 있을 것만 같다.
시간에 대해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모모는 오래된 책이지만 옛날 이야기 같지 않았다.

“ 시간 저략? 그러나 누구를 위한 거신가? “

회색 인간들에 대해 알게된 모모와 친구들은
어른들에게 시간을 도둑맞고 있음을 알리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어느새 모모는 친구들까지 잃게된다.
모두들 더이상 모모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아이들조차도...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돈을 벌지만 그 돈을 벌기위해 아이와 함께할 시간도 써야하는 현실...
아이들도 어떤 시설이나 학원에서 비슷한 생활을 하고 돈을 더 잘버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책 속에 그대로 담긴 듯 해서 씁쓸했다.

모모 덕분에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은 사람들의 모습,
그 사소한 별거아닌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에서 편안한 행복이 느껴진다.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에서
내 시간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가 너무나 많다.
때론 욕심과 집착에 시간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그냥 당연하게, 모르는채 넘겼던 것 같다.

눈 깜빡할 사이에 회색인간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일따윈 일어날 수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 남은 시간을 좀 더 행복하게 사용하려고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