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평점
10.0 (2024.06.12 개봉)
감독
켈시 만
출연
마야 호크, 폴 월터 하우저,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아이요 어데버리, 켄싱턴 톨먼,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루이스 블랙, 라이자 라피라, 토니 핼

 

'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 왔다.

사춘기의 절정이라는 중학생인 아들과

그런 아들의 사춘기를 함께 겪고 있는 남편과 함께.

 

1편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1편의 내용이 사춘기가 시작되는 라일리의 이야기여서 더 관심이 갔다.

 

라일리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찾아온 새로운 감정들~

" 불안, 부럽, 당황, 따분 "

(사춘기의 아이들의 감정이 이 네 가지 감정들로 다 설명이 되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불안'이다.

불안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그래서 더 불안해지고...

그렇게 라일리가 점점 불안한 감정에 휩싸여 가자

라일리의 자아를 찾아 나섰던 기쁨이는

나쁜 기억들을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버렸던 자신을 떠올리며

잘못을 깨닫는다.

안 좋은 경험과 기억들도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인 것을...

 

영화를 보고 나서 아들에게 물었다.

" 어땠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 "
아들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요즘 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기분이다.

화가 나면 불같은 면이 있는 남편과

사춘기 아들의 반항심이 부딪히지 않길 바라면서...

힘든 만큼 중요한 시기이기에 잘 견뎌내려고 모두 노력하고 있지만

감정 문제라는 게 또 격해지면 조절이 잘 안 돼서 참 어려운 것 같다.

부모로서 너무 많이 부족함을 새삼 깨닫는 중이다.

 

어제는 아이들의 자존감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사춘기를 수월하게 지나간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교수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조금은 위로가 되었달까?

지금은 그저 이 마음의 성장통이 너무 아프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 또한 지치지 않기를...

 

 

728x90